韓美, 내주 '통합국방협의체'서 北 핵·미사일 상황 평가

북한이 지난 11,12일 발사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3일 공개한 신형 장거리 순항 미사일 발사 장면. 북한 조선중앙통신／뉴시스

27∼28일 서울서 대북정책 공조 논의 …전작권 전환도 논의 예정

한국과 미국 국방부가 오는 27∼28일 서울에서 제20차 한미통합국방협의체(KIDD) 회의를 개최한다.

23일 국방부에 따르면 양국은 회의에서 한반도 안보정세 평가를 공유하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한 대북정책 공조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 조건에 기초한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 추진, 포괄적·호혜적 한·미 동맹 발전을 위한 국방협력 증진방안 등 동맹의 주요 안보 현안 전반에 대해서도 논의도 이뤄진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는 북한이 공개한 신형 장거리 순항미사일 시험발사와 열차에서 쏜 단거리 탄도미사일 등에 대한 평가 및 대응 방안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라파엘 그로시 사무총장이 ‘북한이 핵 프로그램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언급한 것과 관련, 북핵 활동 관련 정보공유 및 상황 평가도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양국은 이번 회의에서 논의한 내용을 토대로 11월 열리는 한·미 국방장관의 연례 회의체인 한미안보협의회(SCM)에서 추가 논의를 이어갈 전망이다. KIDD는 2011년 SCM 합의에 따라 설치된 협의체로, 이번 회의에는 김만기 국방정책실장과 싯다르트 모한다스 미 국방부 동아시아 부차관보를 양측 대표로 양국 국방·외교 주요 직위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정충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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