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맥스, 충전업체 '차지비' 인수 추진..550억 배팅

박태준 입력 2021. 9. 23. 14:03 수정 2021. 9. 24.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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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맥스가 전기차 충전 서비스 업체 차지비 인수합병을 추진한다.

차지비는 지난해 초 KT가 국가 보조금으로 전국에 구축한 약 5000기 충전기에 대한 운영권을 15억원에 인수, 시장점유율 상위권 업체로 뛰어올랐다.

지난 6월 GS에너지가 전국에 약 7000기 충전기를 운영 중인 지커넥트의 지분 50%를 100억원에 인수한 것에 비하면 차지비의 기업 가치는 두 배가 훨씬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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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맥스가 전기차 충전 서비스 업체 차지비 인수합병을 추진한다. 현재 협상 중인 인수금은 550억원 수준으로 지금까지 충전 서비스 업계에서 거래된 최고금액이다.

휴맥스는 이미 대영채비(제조·서비스)·이지차저(유지보수·제어센터)·피에스엔(개발)·차지인(시스템) 등 다수의 충전 분야 기업에 투자하거나 인수했다. 이번에는 충전시설 확대가 목적이다.

일각에서는 국내외 전기차 시장 열풍으로 인해 충전업계의 가치가 지나치게 높게 평가됐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휴맥스 자회사인 휴맥스모빌리티가 차지비 인수합병을 추진한다. 2019년 포스코ICT에서 분사한 차지비는 국내 1호 민간 충전사업자로 전국 약 7000기 완속 충전기를 운영 중이다.

차지비는 지난해 초 KT가 국가 보조금으로 전국에 구축한 약 5000기 충전기에 대한 운영권을 15억원에 인수, 시장점유율 상위권 업체로 뛰어올랐다.

업계는 KT 충전기 운영권을 15억원에 인수한 것이 이번 기업 가치 평가에서 핵심으로 작용했다고 보고 있다. 차지비는 또 한국지엠·벤츠·BMW 등 완성차를 충전 서비스 고객사로 두고 있다.

양측은 휴맥스가 차지비의 100% 지분을 매입하는 조건으로 인수 금액 550억원 수준에서 협상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월 GS에너지가 전국에 약 7000기 충전기를 운영 중인 지커넥트의 지분 50%를 100억원에 인수한 것에 비하면 차지비의 기업 가치는 두 배가 훨씬 넘는다.

휴맥스 관계자는 “회사에서 진행 중인 사안에 대해 외부에 공개할 수 없고 결정된 것도 없다”고 말했다.

업계는 이번 사례가 국가 보조금으로 구축한 시설에다, 충전시설에 대한 소유권이 부지 제공자에게 있음에도 시장 가격이 지나치게 높게 평가됐다고 보고 있다.

박태준기자 gaiu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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