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연·떡밥 잔치 '홈타운', 접근성이 관건 [첫방기획]

황서연 기자 2021. 9. 23.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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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타운'이 첫 방송부터 테러, 살인 사건과 관련한 여러 떡밥을 남기며 흥미로운 시작을 알렸다.

살인사건을 시작으로 사주에는 이상한 일들이 연이어 일어났다.

'홈타운'은 방독면을 쓴 남자, 욕조 속 의문의 여자가 벌인 살인사건 등 기묘한 이야기들을 바탕으로 호러 분위기를 자아내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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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홈타운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홈타운'이 첫 방송부터 테러, 살인 사건과 관련한 여러 떡밥을 남기며 흥미로운 시작을 알렸다.

22일 밤 tvN 새 수목드라마 '홈타운'(극본 주진·연출 박현석) 1회가 첫 방송됐다.

이날 방송은 1987년 경남 사주 기차역 사린가스 테러 사건에서 출발했다. 그로부터 12년 뒤인 1999년을 배경으로 한 드라마는 사주에서 벌어진 여성 살인사건과 실종된 딸인 여중생 이경진(김지안) 사건으로부터 가지를 뻗어 나갔다. 실종된 여중생과 같은 학교에 다니는 조재영(이레)은 가스 테러 사건 범인인 조경호(엄태구)의 딸로, 조정현(한예리)과 그의 어머니 정경숙(박미현)은 최근 고향으로 돌아와 중국집을 하며 조재영을 키우고 있었다.

살인사건을 시작으로 사주에는 이상한 일들이 연이어 일어났다. 조정현은 한 동창이 극단적 선택을 해 중태라는 소식을 들었고, 그가 극단적 선택을 하기 전 동아리 부원들에게 전화해 "구루의 가족이 돌아왔다. 약속의 시간까지 구루의 딸은 구루를 대신할 것이다"라고 말했다는 것을 알게 됐다.. 같은 시각 조재영은 학교 방송반으로 날아온 의문의 테이프에서 보습학원 원장의 말이 담긴 기분이 나빠지는 소리들을 들었다. 이후 조재영은 집으로 돌아와 조정현에게 "고모에게 말 못한 게 있다. 하루만 기다려 달라"고 말했다.

다음 날, 이상한 일들이 또 일어났다. 조정현은 동창의 병문안을 갔다가 위독한 상황에 빠진 친구가 '네가 여기 있으면 모두가 위험해 진다'라고 말하고 사망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살인사건을 조사 중이던 형사 최형인(유재명)은 실종 여중생 아버지에게 딸이 남겼다는 믹스테이프를 받았고, 테이프 안에는 조영재가 조경호의 딸이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이후 조영재는 중국집 배달원인 김환규(김신비)와 함께 오토바이를 타고 조퇴해 행방불명이 됐다. 조정현은 조카를 찾아 나섰다. 또한 마지막 장면에는 조재영의 실종 후 이뤄진 조경호의 인터뷰가 공개돼 궁금증을 더했다.


'홈타운'은 방독면을 쓴 남자, 욕조 속 의문의 여자가 벌인 살인사건 등 기묘한 이야기들을 바탕으로 호러 분위기를 자아내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 잡았다. 뒤이어 실종된 여중생 사건과 그가 다니던 학원 선생의 기묘한 이야기, 조경호의 범죄 전력과 조정현의 친구가 남긴 의문의 메시지, 조재영의 실종까지 여러 사건들이 동시다발적으로 터지며 흡인력을 더했다.

여기에 수사물과 사이비 종교, 오컬트 소재 등을 결합한 스토리와 어울리는 화면 연출, 배우들의 열연이 더해져 완성도를 높였다. 과거의 상처를 지닌 형사 유재명의 예리한 눈빛, 인물에 그대로 녹아든 듯한 한예리의 열연, 해맑게 웃고 있지만 비밀을 안고 있는 소녀를 연기한 이레까지 모두의 연기력이 어우러져 몰입감을 더했다. 여기에 극 말미에 첫 등장한 엄태구의 압도적인 연기가 더해져 앞으로의 이야기에 대한 기대를 자아냈다.

다만 불친절한 타임라인과 상황 설명으로 인해 직관적인 이해는 어려운 전개였지만, 그만큼 다음 이야기에 대한 흥미를 끌어내는 데는 성공했다. 수많은 떡밥을 성공적으로 뿌렸으니 이를 어떻게 회수할지, 이 과정에서 시청자들이 무난히 스토리를 따라갈 수 있을 지가 관건으로 보인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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