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장관, 오늘 美서 모테기 日 외무상과 회담(종합)

김정한 기자 2021. 9. 23.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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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과 만나 상호 무역 규제 해소방안을 논의할 것이며 이에 대한 진전을 기대한다고 밝혔다고 로이통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제76차 유엔 총회 참석 수행을 위해 뉴욕을 방문 중인 정 장관은 이날 미국 외교협회(CFR) 초청으로 대담회에 참석해 한일관계, 한미동맹과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한국의 글로벌 기여 확대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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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모테기 외상 만나 상호 무역규제 문제 해소 희망"
"中 공세적 외교 당연..20년 전 중국 아냐"
정의용 외교부 장관. 2021.9.15/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한국의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과 만나 상호 무역 규제 해소방안을 논의할 것이며 이에 대한 진전을 기대한다고 밝혔다고 로이통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제76차 유엔 총회 참석 수행을 위해 뉴욕을 방문 중인 정 장관은 이날 미국 외교협회(CFR) 초청으로 대담회에 참석해 한일관계, 한미동맹과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한국의 글로벌 기여 확대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며 이같이 밝혔다.

정 장관은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 및 모테기 외상과 함께 3자 회담에 참석한 후 서울에서 모테기 외상과 뱔도의 양자회담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본은 우리의 가까운 이웃이고 우리는 민주주의, 시장경제, 인권 등 모든 가치를 공유하고 있다"며 "따라서 우리는 일본을 가까운 친구로 원하지만, 불행하게도 우리는 과거 역사를 보는 방법에 있어서 약간의 차이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과 일본은 지난 1910~1945년 일본의 한반도 강점과 '위안부' 및 '강제 징용자' 등에 대해 갈등을 빚고 있다. 일본의 과거사 부정과 미흡한 사과는 미국과의 3자 동맹 관계에서도 걸림돌이 되고 있다.

최근 수년간 일본은 한국에 대해 주요 소재 및 부품 수출을 제한하고 한국이 이에 보복 규제를 가함으로써 북한으로부터의 공동의 위협에도 양국 관계는 악화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하는 미 국무부의 한 고위관리는 양국 관계 개선을 위해 지난 6개월 동안 미국 외교관과 한국과 일본의 외교관들이 참여하는 정례적인 회의를 가졌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저녁은 상당히 온화하고 동맹적인 분위기였다"며 "특히 양국은 최근의 북한의 미사일 시험 발사 등에 공동의 대처 방안을 모색하고자 노력했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무역규제가 정치적 견해 차이로 인해 초래된 것은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 문제가 조속하게 해결되기 바라며 그렇지 않으면 한국 정부는 세계무역기구(WTO) 패널 무역 규제 문제를 상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인들은 한국과 일본의 두 외무장관이 한일 관계를 정상화하기 위해 무언가 노력하기를 매우 희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 장관과 모테기 외상은 지난 5월 영국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회의와 별도로 만났지만 당시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그는 중국의 외교에 대해선 "중국이 공세적인 태도가 되고 있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정 장관은 이날 진행자인 파리드 자카리아 CNN앵커가 "중국이 최근 몇 년간 점점 더 공세적이 되어가고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그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중국은 경제적으로 더 강해지고 있다. 지금은 20년 전의 중국이 아니다"라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대담회에서 "문 대통령이 금년 유엔 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한반도 종전선언을 위한 국제협력을 촉구했다"며 "종전선언이야말로 한반도 비핵화 진전과 완전한 평화의 시작"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에 대한 미 조야의 적극적인 지지를 당부했다.

아울러 정 장관은 "대북 제재완화 등 북한을 대화로 견인하기 위한 유인책을 적극적으로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대담회에 앞서 리처드 하스 CFR 회장을 접견, 한미관계 발전을 위한 하스 회장의 그간의 기여에 사의를 표하고, 미국 외교정책 분야 대표적인 싱크탱크인 CFR이 한국과 한미동맹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외교부는 "대담회는 유엔 가입 30주년을 맞이하여 국제사회에 대한 우리나라의 지속적인 기여 의지를 보여주고,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등 우리 주요 정책에 대한 미 조야의 이해와 지지 확산에 기여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번 대담회는 코로나 상황을 감안해 청중 30여명은 현장에서, 250여명은 온라인으로 금번 행사에 실시간 참석했다.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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