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다 "내 남편 폭력단 출신 아냐"

김선영 기자 2021. 9. 23.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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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폭력단 조직원 출신이라는 주간지 보도가 잇따르고 있지만 남편을 믿는다. 이 악물고 분발하겠다."

오는 29일 열리는 일본 집권 자민당 총재선거에 뒤늦게 출마한 노다 세이코(野田聖子) 간사장 대행이 전날 재일교포 3세인 남편 노다 후미노부(野田文信)가 과거 폭력단 출신이라는 '주간문춘(週刊文春)' 보도에 대해 트위터에 해명 글을 올리며 정면돌파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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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자민당 총재선거 막판출마

현지 매체 보도에 정면반박

장애아 키우며 사회약자 관심

“남편이 폭력단 조직원 출신이라는 주간지 보도가 잇따르고 있지만 남편을 믿는다. 이 악물고 분발하겠다.”

오는 29일 열리는 일본 집권 자민당 총재선거에 뒤늦게 출마한 노다 세이코(野田聖子) 간사장 대행이 전날 재일교포 3세인 남편 노다 후미노부(野田文信)가 과거 폭력단 출신이라는 ‘주간문춘(週刊文春)’ 보도에 대해 트위터에 해명 글을 올리며 정면돌파 의지를 드러냈다. 노다 간사장 대행은 남편이 경찰의 과거 폭력단 관리 명단에 올라 있다는 보도에 대해 “‘문춘’이 근거로 제시한 경찰청 데이터베이스는 남편이 ‘문춘’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재판의 판결에서 증거로 채택되지 않았던 괴문서”라면서 “법원도 남편이 ‘전직 폭력 단원이라는 사실을 인정할 수 없다’고 판결했다”고 주장했다.

이를 계기로 노다 간사장 대행의 개인사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한일여성친선협회장을 맡고 있는 노다 간사장 대행은 대표적 친한파 의원으로, 2010년 7세 연하의 현재 남편과 결혼했다. 이후 15번의 도전 끝에 미국에서 기증받은 난자로 체외수정을 해 장애아 아들을 출산했고, 현재 남편이 육아를 도맡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애아 어머니로서의 삶은 노다 간사장 대행의 정치 행보도 통째로 바꿔놓았다. 1998년 만 37세의 나이로 최연소 우정(郵政)장관으로 발탁되고 자민당 총무회장 등을 맡으며 승승장구해온 그에게 ‘아픈 손가락’이 생기면서 저출산·소수자 문제에 집중하는 계기가 된 것. 노다 간사장 대행은 이번 총재 선거에서도 ‘누구나 알 수 있는 정치’를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지난 16일 출마 기자회견에서도 “일본 사회에 요구되고 있는 것은 다양성이며, 여성과 어린이·고령자·장애인이 살아갈 가치가 있다고 생각할 수 있는 보수 정치를 자민당에서 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일한의원연맹 창립자 중 한 명인 일본 거물 정치인 노다 우이치(野田卯一)의 손녀인 노다 간사장 대행은 1987년 기후(岐阜)현 의회 의원으로 당선되며 이름을 알렸다.

김선영 기자 sun2@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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