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美, 백신 무기고 될 것.. 화이자 5억회분 추가 기부"

박세희 기자 2021. 9. 23. 13: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2일 코로나19 백신 5억 회분을 저소득 국가에 추가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주재한 '세계 코로나19 정상회의-대유행 종식과 더 나은 재건'에서 "미국은 2차 세계대전 당시 민주주의의 무기고였던 것처럼 백신의 무기고가 될 것"이라며 "화이자 백신 5억 회분을 추가 구매해 저소득 국가를 중심으로 기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세계 코로나 화상 정상회의

“크게 나가자” 선진국 동참촉구

총 기부 백신 11억회분 육박

스가 “6000만회분 제공할 것”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2일 코로나19 백신 5억 회분을 저소득 국가에 추가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또 “크게 나아가자(Go big)”면서 다른 선진국들도 백신 지원에 동참해 달라고 요청하는 등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극복을 위한 세계적 차원의 합의를 촉구했다.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주재한 ‘세계 코로나19 정상회의-대유행 종식과 더 나은 재건’에서 “미국은 2차 세계대전 당시 민주주의의 무기고였던 것처럼 백신의 무기고가 될 것”이라며 “화이자 백신 5억 회분을 추가 구매해 저소득 국가를 중심으로 기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 상황은 모두가 도와야만 할 위기”라며 “다른 선진국들도 백신 기부 약속을 이행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미국이 지금까지 기부를 약속한 백신은 모두 10억8000만 회분에 달한다. 이는 다른 국가들이 기부하겠다고 밝힌 백신을 모두 합친 것보다도 많은 것으로, 세계적으로 백신이 부족한데도 부스터샷(추가 접종)을 추진하면서 거세진 백신 이기주의 비판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대통령은 세계 지도자들과 제약회사, 자선가, 시민사회단체 등을 향해 “반쪽짜리 대책이나 중간 정도의 의욕으로는 이 위기를 해결할 수 없다. 우리는 크게 나아갈 필요가 있다(We need to go big)”면서 팬데믹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세계적 차원의 합의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재 세계가 당면한 두 가지 도전 과제로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산소 위기를 꼽았다. 산소 위기에 대해선 “(코로나19 확진자들의) 불필요한 사망을 늘린다”고 했다. 그는 이어 “인도, 일본, 호주와의 파트너십을 활용해 2022년 말까지 글로벌 백신 공급을 가속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정상회의에 참석한 다른 국가들도 백신 기부 계획을 속속 밝혔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는 당초 목표치인 3000만 회분의 두 배인 6000만 회분의 백신을 다른 국가들에 제공하겠다고 했고 마리오 드라기 이탈리아 총리도 4500만 회분의 백신을 기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세희 기자 saysay@munhwa.com

[ 문화닷컴 | 네이버 뉴스 채널 구독 | 모바일 웹 | 슬기로운 문화생활 ]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m.munhwa.com)]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