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회사 미리 다녀볼까"..식품업계 채용도 '메타버스' 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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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능한 인재를 확보하려는 식음료 업계의 노력이 `메타버스 채용`으로 이어지고 있다.
동원그룹 관계자는 "숫자가 많고 적고를 떠나서 이런 방식으로 지원자와 소통하는 장이 열린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메타버스 채용 방식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메타버스 채용 방식은 취업 대상자뿐 아니라 모두에게 열려 있어서 회사 홍보 효과도 배가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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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적 시도인데 앞서 진행한 동원그룹 채용에서 호응 확인
코로나19로 오프라인 여의찮자 시공간 제약없는 메타버스로
기업과 지원자 모두에게 윈윈 기대..미스매칭 감소 효과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유능한 인재를 확보하려는 식음료 업계의 노력이 `메타버스 채용`으로 이어지고 있다. 오프라인 방식 채용이 여의찮게 되자 꺼내 든 시도인데 흥행 여부를 떠나 실험적인 도전에 긍정 평가가 뒤따른다.
아워홈이 메타버스 방식으로 직원을 뽑는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회사는 급식 시장 침체하면서 영업환경이 악화한 와중에서도 공개채용을 유지하기로 하면서 이같이 결정했다. 코로나19로 오프라인 채용설명회를 열기 여의찮은 상황에서 최선의 인재를 확보하는 길이라고 판단했다.
개괄적인 내용보다 예리한 질문이 오갔다고 한다. 연구원 직군을 두고 어떤 연구 분야를 채용하려고 하는지, 석·박사 학력도 지원할 수 있는지 등에 대한 관심이 컸다. 이밖에 회사의 복지 제도와 자기 계발 기회, 급여 수준 등도 이들의 관심사였다.
동원그룹 관계자는 “숫자가 많고 적고를 떠나서 이런 방식으로 지원자와 소통하는 장이 열린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메타버스 채용 방식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기업과 지원자 모두에게서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지원자로서는 기업과 해당 직무에 이해도를 키울 수 있어 장점이다. 지원 분야를 선택하는 단계에서부터 직무에 맞는 지원서를 작성하기까지는 채용 결과를 좌우한다.
물론 그간 오프라인 채용설명회도 이런 정보를 제공했으나 코로나19로 여는 게 어려워졌고 “가상 공간 특성 때문인지 질문이 날카롭고 구체적”이라는 반응이다. 시공간 제약이 덜해서 물리적인 이유로 채용설명회를 놓칠 일도 적다.
기업으로서는 채용 과정과 이후에 일어나는 `미스매칭`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 메타버스 채용 방식은 취업 대상자뿐 아니라 모두에게 열려 있어서 회사 홍보 효과도 배가될 수 있다. 오프라인 설명회에 드는 유무형의 비용을 절감하는 것도 부수적인 효과다.
메타버스 채용은 지원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내는 점에서 기존 방식과 차별된다. 이로써 회사에 고관여된 지원자를 선발할 기회로 이어질 수 있다. 채용이 기업 일방이 아니라 지원자와 쌍방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취업 시장에서도 선호 대상이다. 메타버스 방식은 아니지만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슈퍼는 지난달 라이브 방송으로 채용설명회를 연 것도 사례다.
전재욱 (imfew@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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