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의료기 전문기업과 원격협진 시스템 구축 나섰다

정광진 2021. 9. 23.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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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가 싸이월드 주주인 인트로메딕과 경북도청 신도청소재지에 바이오클러스트를 조성하고, 지역 의료기관과 협력에 원격협진체제 구축에 나섰다.

경북도는 23일 오전 경북도청에서 ㈜인트로메딕과 '원격협진ㆍ바이오클러스트 조성'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원격협진 바이오클러스트 조성 △경북도 의료취약지 주민 대상 보건의료 시범사업 추진 △싸이월드를 통한 도정홍보 등에 상호협력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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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슐내시경 제조·판매기업  인트로메딕과
23일 원격협진·바이오클러스터 조성 협약
의료취약지 주민 소장병증 검진 시범사업
신도청 의료복합단지에 관련기업 유치키로
바이오클러스터 조성 예정지(붉은 색 원 안)

경북도가 싸이월드 주주인 인트로메딕과 경북도청 신도청소재지에 바이오클러스트를 조성하고, 지역 의료기관과 협력에 원격협진체제 구축에 나섰다. 인트로메딕은 캡슐내시경 등 영상 진단 의료기기를 주로 제조ㆍ판매하는 업체로, 서비스 재개를 추진 중인 주주이기도 하다.

경북도는 23일 오전 경북도청에서 ㈜인트로메딕과 ‘원격협진ㆍ바이오클러스트 조성’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이후 급변한 의료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열악한 지역 의료환경을 고려한 의료서비스 접근성 향상 등을 위해서다.

협약에 따라 △원격협진 바이오클러스트 조성 △경북도 의료취약지 주민 대상 보건의료 시범사업 추진 △싸이월드를 통한 도정홍보 등에 상호협력하게 된다.

우선 경북도는 신도시 서쪽 의료복합산업단지 조성 예정지(화이트존) 4개 블록 중 1개 블록 약 7만여㎡ 부지에 원격협진 바이오클러터를 조성키로 했다. 직선거리로 8㎞가량 거리의 안동바이오산업단지와 상승효과가 기대된다. 안동바이오산업단지에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위탁 생산하고 있는 SK바이오사이언스와 SK플라즈마 등 바이오기업이 대거 입주해 있다.

클러스터 조성은 인트로메딕 측이 주도한다. 관련 기업을 유치하고, 클러스터 플랫폼 운영, 산ㆍ학 연계 연구개발 발굴ㆍ지원, 관련 펀드 조성ㆍ투자 등을 통해 입주기업을 지원하게 된다. 경북도는 저렴한 비용으로 부지를 임대하는 등의 방법으로 클러스터 조성을 지원하게 된다.

이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캡슐내시경을 제조ㆍ판매하는 인트로메딕과 의료접근성이 떨어지는 경북도의 이해가 맞아떨어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경북도에 따르면 서울은 응급의료시설 접근거리가 평균 2.94㎞밖에 안 되지만 경북은 무려 20.25㎞로 7배에 육박한다.

이에 따라 경북도와 인트로메딕은 도내 의료취약지 주민 중 소장에 문제가 있는 소장병증 의심 주민을 대상으로 캡슐내시경 검진사업을 시범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검진은 경북도가 선정한 대상자가 협약 병원을 방문해 캡슐내시경을 몸 속에 투입하고, 귀가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캡슐내시경은 위 소장 대장 등을 거쳐 체외로 배출된다. 체외 수신기에 저장된 검사 정보는 클라우드서버로 전송되고, 인공지능(AI) 및 의사 판독을 거쳐 당사자에게 통보된다.

도는 대상자 선정과 주거지에서 협력병원까지 이동수단 등을 지원하고, 인트로메딕은 비급여 항목 의료비와 각종 경비를 부담하게 된다. 이 사업이 성공하면 도내 의료취약지역 주민들의 보건의료 접근성이 개선되고, 관련기업 유치 등으로 최대 1만여명의 직ㆍ간접고용을 기대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의료환경 변화와 지역 의료사정을 고려하면 경북에서 질병의 조기진단과 예방은 그 어느 지역보다 절실하다”며 원격협진 바이오클러스터가 의료접근성 향상과 경북의 신성장산업 육성에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 등이 23일 오전 경북도청에서 원격협진.바이오클러스터 조성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정광진 기자 kjche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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