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선 보이는 '정선민호' 여자농구 아시아컵 출격

조홍민 선임기자 2021. 9. 23.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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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김단비가 지난 8월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농구 세르비아와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상대 수비를 제치고 레이업슛을 시도하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한국 여자농구가 도쿄올림픽에서 보여준 선전의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까.

정선민 감독 체제로 새로 출범한 여자농구 대표팀이 2021 국제농구연맹(FIBA) 여자농구 아시아컵에 출격한다. 오는 27일부터 10월 3일까지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한국을 비롯해 지난대회 우승팀 일본, 중국, 뉴질랜드, 호주 등 8개국이 나선다. 이번 대회 상위 4개팀은 내년 2월 열리는 FIBA 여자 월드컵 예선 대회에 나갈 자격을 얻는다. 대표팀은 24일 새벽 카타르 항공편으로 결전지에 향했다.

한국 여자농구는 도쿄올림픽에서 예상을 깨고 유럽의 강호 스페인, 세르비아 등과 대등하게 맞서며 희망을 던져줬다. 가능성을 확인한 대표팀이 이번 대회에서 그 분위기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FIBA 랭킹 19위인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일본(8위), 뉴질랜드(36위), 인도(70위)와 함께 A조에 편성됐다. B조에는 호주(3위)와 중국(7위), 대만(34위), 필리핀(51위)과 묶였다. 조 1위는 4강에 직행하고 각조 2·3위가 토너먼트로 맞붙어 승자가 준결승에 오른다.

27일 첫 판에서 만나는 뉴질랜드와의 경기가 중요한 일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2019년 대회에서 뉴질랜드와 맞붙어 58-52로 승리한 적이 있지만 그때보다는 조직력이 탄탄해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정선민 감독은 23일 전화통화에서 “뉴질랜드를 공략하기 위해서는 빠른 스피드와 강력하고 조직화된 수비가 살아나야 된다”며 “뉴질랜드 선수들의 스피드가 조금 떨어지기 때문에 우리 선수들이 유기적으로 많은 움직임을 가져가도록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 수 아래인 인도는 쉽게 이길 것으로 예상된다. 29일 조별리그에서 마지막으로 만나는 일본은 도쿄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강력한 우승 후보다. 2013년 태국 방콕 대회 이후 4연패를 달성한 일본은 이번 대회에서 5연패를 노린다.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일정 때문에 빠진 박지수의 공백을 어떻게 메우느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 감독은 “신장이 낮아졌고. 경험 많은 베테랑들이 빠졌기 때문에 박지현 등 새로운 얼굴들이 역할을 해줘야 한다”며 “높이가 낮아진 만큼 스피드로 승부할 생각이다. 다양한 수비 전략을 앞세워 상대에 맞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홍민 선임기자 dury12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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