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세대도 기후행동 함께 한다" 60세이상 준비모임 출범

"후세의 미래 빼앗아온 것 용서 구해"..600여명 연서명 참여

23일 서울 중구 가톨릭회관에서 열린 ‘60⁺기후행동’ 출범 기자회견에서 참석자들이 기후위기 대응 의지를 담은 손팻말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1.9.23/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강수련 기자 =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60대 이상 노년세대가 발 벗고 나섰다.

60+기후행동 준비모임은 23일 오전 서울 중구 가톨릭회관에서 출범식을 갖고 "노년들도 (기후위기 문제 해결을 위해) 함께 행동하겠다"고 선언했다.

단체는 "개발과 성장, 풍요와 편리에 눈이 멀어 자연을 함부로 훼손한 것, 그 결과 미래세대의 미래를 빼앗아온 것에 용서를 구한다"며 "인간과 자연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행동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어 "기후재앙 앞에서 세대와 남녀, 피부색과 종교, 문화의 차이를 넘어 새로운 전환의 시대를 위한 기후 행동을 시작하려 한다"며 노년세대의 동참을 호소했다.

아울러 정부에는 장기적이고 포괄적인 기후 정책 수립, 기업에는 지속 가능한 경영구조 전환을 촉구했다.

단체에 따르면 22일 오후 9시 기준, 522명의 시민과 성베네딕도회 올리베따노 수녀회 수녀 106명이 연서명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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