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문 대통령 "종전선언, 새로운 희망과 용기될 것"

김보선 2021. 9. 23.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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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지속가능한 평화'는 유엔 창설에 담긴 꿈이며, '종전선언'은 한반도를 넘어 평화를 염원하는 모든 이들에게 새로운 희망과 용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하와이 호놀룰루 히캄 공군기지 19격납고에서 열린 '한·미 유해 상호 인수식'에 참석해, 앞선 유엔총회 연설에서 한국전쟁 당사국들이 모여 '종전선언'과 함께 '화해와 협력'의 새로운 시대를 열자고 제안한 것을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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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놀룰루 '한·미 유해 상호 인수식' 주관

국군 68구·미군 6구 상호 인수…유해발굴 및 봉환 협력

문재인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미국 히캄 공군기지 19번 격납고에서 열린 한미 유해 상호 인수식에서 추모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지속가능한 평화'는 유엔 창설에 담긴 꿈이며, '종전선언'은 한반도를 넘어 평화를 염원하는 모든 이들에게 새로운 희망과 용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하와이 호놀룰루 히캄 공군기지 19격납고에서 열린 '한·미 유해 상호 인수식'에 참석해, 앞선 유엔총회 연설에서 한국전쟁 당사국들이 모여 '종전선언'과 함께 '화해와 협력'의 새로운 시대를 열자고 제안한 것을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이 국군 전사자 유해 봉환식을 주관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히캄 공군기지에는 미 국방부 전쟁포로·실종자 확인 기관 DPAA가 있어 한·미 전사자 유해발굴 협력의 상징적 장소로 최종 선정됐다.

이번 행사의 핵심은 6·25전쟁에서 전사한 미군 유해 6구를 고국으로 봉송하고, 하와이에서 봉환을 기다리는 국군전사자 유해 68구를 국내로 모시는 것이다. 미군 유해 중 1구는 지난 2018년 미국으로 송환한 유해와 같은 전사자로, 이번 인수식을 통해 5구는 이번에 처음으로 송환됐다.

문 대통령은 "마침내 오늘, 미국과 한국의 영웅들이 70년 긴 세월을 기다려 고향과 가족의 품으로 돌아간다"며 "한국 대통령 최초로 영웅들의 귀환을 직접 모실 수 있게 되어 큰 영광"이라고 말했다.

귀환에 결정적 역할을 한 DPAA, 대한민국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아퀼리노 인·태사령관과 관계자들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문 대통령은 "오늘 모시게 된 영웅들 가운데 신원이 확인된 고(故) 김석주 일병과 故 정환조 일병은 미 7사단 32연대 카투사에 배속되어 장진호 전투를 치렀다"며 "대통령 취임 직후 워싱턴 장진호 전투 기념비를 참배했고, 오늘 장진호 용사들에게 남은 마지막 임무 '고국으로의 귀환'에 함께하게 되어 감회가 깊다"고 말했다.

또 "김석주 일병의 증손녀인 대한민국 간호장교 김혜수 소위가 유해를 직접 모시고 가기 위해 함께하고 있다. 크게 자랑스러워하실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참전용사들의 피와 헌신으로 맺어진 한미동맹은 자유와 평화, 민주주의와 인권, 법치 등 정치·경제·사회·문화 전반의 가치를 공유하는 포괄적 동맹으로 발전했다"며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구축을 위한 한미 양국의 노력 역시 흔들림 없이 계속될 것"이라 자부했다.

아울러 "비무장지대를 비롯해 아직도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지 못한 용사들을 찾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며 "유해발굴을 위한 남북미의 인도적 협력은 전쟁의 상처를 치유하고, 화해와 협력의 길로 나아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김보선 기자(sonnta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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