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공항 말고 갯벌..새만금 신공항 계획 백지화하라"

강교현 기자 2021. 9. 23.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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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공항개발 계획에 시민단체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새만금신공항백지화공동행동은 23일 전북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공항계획은 토건자본 배만 불리는 공항난립 계획일 뿐"이라고 규탄했다.

계획에는 새만금 신공항을 비롯한 10개(가덕도, 대구공항(이전), 제주제2공항, 흑산, 백령, 서산, 울릉, 경기남부 민간공항, 포천민항, 새만금) 공항개발방안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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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신공항백지화공동행동 "갯벌 없앨 것이 아니라 보호해야"
시민단체는 23일 전북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공항개획은 토건자본 배만 불리는 계획"이라고 규탄했다.2021.9.23/© 뉴스1 강교현기자

(전주=뉴스1) 강교현 기자 = 정부의 공항개발 계획에 시민단체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새만금신공항백지화공동행동은 23일 전북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공항계획은 토건자본 배만 불리는 공항난립 계획일 뿐"이라고 규탄했다.

이들은 "인천국제 공항을 제외한 국내 14개 지역공항 중 10개 지역공항이 수요가 없어 만성적자에 허덕이고 있다"면서 "앞으로 10개 공항을 더 짓겠다는 계획은 수십조의 혈세를 토건자본에 바치는 일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최근 문화재청이 세계문화유산위원회의 권고사항에 따라 한국의 갯벌을 등재하는 추진계획을 마련했다"며 "전북 군산의 경우 수라갯벌이 가장 유력한 등재 후보지역이 됐다"고 말했다.

이들 단체는 "국토부는 문화재청의 이러한 계획에 어긋난 정책을 수립하고 있다"며 "정부와 지자체는 공항을 짓기 위해 수라갯벌을 없애버릴 일이 아니라 적극 복원하고, 보호지역으로 지정해 세계자연유산에 추가등재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 16일 국토교통부는 코로나19로 인한 항공시장 불확실성에 체계적으로 대비하고, 환경·안전 등 미래 공항이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향후 5년간(2021~2025년)의 추진방향을 담은 제6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안)을 발표했다.

계획에는 새만금 신공항을 비롯한 10개(가덕도, 대구공항(이전), 제주제2공항, 흑산, 백령, 서산, 울릉, 경기남부 민간공항, 포천민항, 새만금) 공항개발방안이 포함됐다.

kyohyun2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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