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美 주택판매, 전년比 1.5% 하락..'부동산 광풍' 잦아드나

임정환 기자 2021. 9. 23.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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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부동산 '광풍'이 잦아들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지난 8월 미국의 주택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5%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 주택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하락한 것은 2020년 6월 이후 처음이다.

미국 주택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감소세로 돌아선 것은 지난해 6월 이후 14개월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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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개월만에 감소세 전환

미국의 부동산 ‘광풍’이 잦아들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지난 8월 미국의 주택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5%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 주택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하락한 것은 2020년 6월 이후 처음이다. 가파른 부동산 가격 상승 흐름도 한풀 꺾인 것으로 집계됐다.

2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 자료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8월 주택 매매는 7월보다 2% 감소했다. 지난 4월 이후 월간 기준 가장 큰 감소 폭이다. 연간 기준으로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5% 하락했다. 미국 주택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감소세로 돌아선 것은 지난해 6월 이후 14개월 만이다.

주택 가격 상승세도 완화될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8월 주택 가격 중간값은 35만6700달러(4억2200만 원)로 전달보다 14.9% 상승했으나 7월 17.8%에서는 둔화된 수준이다. 미국의 주택 판매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재택근무가 증가함에 따라 증가 폭을 확대해 왔다. 자녀들이 학교에 가지 못하면서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진 점도 주택 구매 수요를 자극한 요인으로 꼽혔다. 그러나 최근 사무실로 돌아가는 근로자가 늘어나고 학교들이 다시 문을 열면서 이 같은 수요가 한풀 꺾인 것으로 WSJ는 분석했다. 여기에 최근 지나치게 상승한 주택 가격도 수요자들의 관망세를 부추기는 요인이 됐다. 로런스 윤 NAR 수석 경제학자는 “분명히 주택 판매는 안정되고 있다”면서 “높은 집값이 주택 구매 수요자들의 심리를 억누르고 있다”고 WSJ에 말했다.

임정환 기자 yom724@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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