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실종된 치매노인들, '시민 제보' 힘으로 가족 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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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기간 잇달아 실종된 치매 노인들이 시민의 제보에 힘입어 무사히 가족 품으로 돌아갔다.
23일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40분쯤 A(85·남)씨 가족으로부터 "치매를 앓는 아버지가 집을 나갔는데, 행방이 묘연하다"는 실종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신속히 B씨를 찾기 위해 실종 경보 문자를 전송했고, 실종 신고 14시간여 만인 이날 오후 9시10분쯤 제보를 접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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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40분쯤 A(85·남)씨 가족으로부터 “치매를 앓는 아버지가 집을 나갔는데, 행방이 묘연하다”는 실종 신고가 접수됐다.
이에 경찰은 A씨 거주지를 중심으로 동선을 추적하며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해 수색 작업을 벌였으나, 쉽게 발견되지 않자 실종 경보 문자를 일대 주민들에게 발송했다. 실종 경보 문자는 실종자 이름과 나이, 체격, 당시 옷차림 등을 안내하고 있다. 또 경찰청 실종아동찾기센터(182) 블로그를 링크해 신속히 확인할 수 있게 한다.
문자를 발송한 지 1시간여 만에 한 통의 신고가 접수됐다. 한 배달원이 A씨를 보호하고 있다는 소식이었다. 경찰은 신속히 출동해 A씨를 가족에게 무사히 인계했다.
경찰은 신속히 B씨를 찾기 위해 실종 경보 문자를 전송했고, 실종 신고 14시간여 만인 이날 오후 9시10분쯤 제보를 접수했다. 인후동 한 고교 인근에서 “실종자로 보이는 할머니 한 분이 배회하고 있다”는 신고였다. 경찰은 B씨를 찾아 가족에게 신속히 인계했다.
경찰 관계자는 “어려운 이웃에 관심을 갖고 함께 극복하려는 시민들의 공동체 의식이 실종자들을 신속히 찾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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