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형 "가덕공항 특별법은 매표성 입법..취임 후 공론화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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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23일 "(차기 대통령에) 취임한 후 가덕도 신공항 논의를 정식으로 공론화하겠다"고 밝혔다.
최 전 원장은 가덕도 신공항 철회를 공약으로 제시하는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취임 후에 가덕도 신공항 자체를 정식으로 공론화하겠다는 뜻"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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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유새슬 기자 = 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23일 "(차기 대통령에) 취임한 후 가덕도 신공항 논의를 정식으로 공론화하겠다"고 밝혔다.
최 전 원장은 이날 오전 캠프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많은 국민이 관심을 갖고 지켜본 사업인 만큼 입법절차에 문제점이 있다면 명확히 털고 가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최 전 원장은 "저는 지난 14일 부산 방문 시 신공항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말씀을 드렸다. 이미 특별법에 의해 시작된 상황이기 때문이었다"며 "그러나 엄청난 혈세가 투입되는 사업이고 앞으로도 중요한 국책사업 결정에 선례가 될 사안이라 말씀을 드린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2월 국회 본회의에서 '가덕도신공항 건설을 위한 특별법'이 처리된 것에 대해 "아무런 절차적 정당성 없이 졸속으로 진행됐다"고 비판하며 "보궐선거를 앞두고 표몰이를 위해 급히 추진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저 선거를 앞두고 이슈를 박원순 서울시장, 오거돈 부산시장의 성추행 문제에서 가덕도신공항으로 옮기고, 지역 주민들의 환심을 사기 위한 매표성 입법"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급조된 계획의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간다"며 "김해신공항에 비해 (사업비가) 최소 2배에서 최대 7배까지 차이가 난다는데, 나라에 돈이 없는 것이 아니라 도둑이 많다고 했다"고 여야 모두를 겨냥했다.
최 전 원장은 "여당만의 잘못이 아니다. 우리 국민의힘도 이런 비판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며 "눈에 뻔히 보이는 부조리, 거짓말, 예산 낭비가 있는데도 표를 의식해 눈을 꾹 감고 넘어간다면 우리는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정당이라 말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최 전 원장은 가덕도 신공항 철회를 공약으로 제시하는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취임 후에 가덕도 신공항 자체를 정식으로 공론화하겠다는 뜻"이라고 답했다.
yoos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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