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귀국길 "높아진 국격..방탄소년단 고맙다"

김형원 기자 2021. 9. 23.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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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에 ‘폐플라스틱 넥타이’ 설명하는 문대통령 - 문재인 대통령이 21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 주유엔대표부에서 진행된 미국 ABC방송 인터뷰를 마치고 방탄소년단(BTS) 멤버들에게 자신이 착용한 ‘폐플라스틱 넥타이’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문 대통령과 BTS 멤버 (맨 왼쪽) 사이엔 탁현민 대통령비서실 의전비서관이 있다. 문 대통령이 맨 넥타이는 국내 패션 스타트업이 폐플라스틱에서 섬유를 뽑아내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방미한 문재인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각) 귀국길에 올랐다.

문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SNS)메시지에서 “이번 유엔 총회에서 높아진 대한민국의 국격과 무거워진 책임을 동시에 느꼈다”고 썼다. 그러면서 “유엔이 창설된 후 처음으로 연대와 협력의 힘을 보여준 것이 한국전쟁 참전”이라며 “덕분에 한국은 전쟁의 참화에서 벗어나 개도국에서 선진국으로 도약할 수 있었다”고 했다.

유엔 지속 가능 발전 목표 고위급 회의(SDG 모먼트) 개회식에 나란히 초청받은 방탄소년단(BTS)을 언급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방탄소년단이 유엔 총회장을 무대 삼아 ‘퍼미션 투 댄스’를 노래한 것은 역사적인 사건이었으며 우리의 새로운 위상을 확인하는 계기였다”며 “방탄소년단에게 고맙고 자랑스러운 마음을 특별히 전하고 싶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1일 유엔총회 기조연설에 나서 남북미 혹은 남북미중이 참여해 한반도에서 전쟁이 종료됐음을 알리는 종전선언을 하자고 제안했다. 이는 임기 말 교착상태에 빠진 한반도 평화협상을 재가동하기 위한 승부수로 해석됐다.

이와 관련해서 문 대통령은 이날도 “남북미 또는 남북미중에 의한 한반도 종전선언은 2007년 10·4 공동선언에서 남북이 합의했던 사항인데 지금껏 논의가 겉돌았기 때문에 다시 한번 제안했고, 국제사회도 깊은 공감으로 화답했다”고 자평했다. “남과 북이 협력해나간다면 한반도 평화의 길이 되기도 할 것”이라고도 했다. 하지만 북한의 미사일 도발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미국·중국이 동시에 움직이기는 어려울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문 대통령은 국민들에게 “추석 명절 동안 서로 격려하며 새롭게 충전하셨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저도 심기일전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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