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흥민 - 희찬, 첫 코리안더비.. 경기후 뜨거운 포옹

허종호 기자 입력 2021. 9. 23. 11:50 수정 2021. 9. 23.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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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29·토트넘 홋스퍼)과 황희찬(25·울버햄프턴 원더러스)이 잉글랜드 무대에서 처음 격돌했다.

손흥민과 황희찬은 30분가량 함께 그라운드에서 경쟁을 펼쳤고, 둘 모두 공격 포인트는 올리지 못했다.

손흥민과 황희찬은 경기 종료 직후 포옹을 나눈 뒤 유니폼을 교환했다.

통계전문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황희찬에게 울버햄프턴 내 1위인 평점 7.46, 손흥민에겐 토트넘 내 13번째인 평점 6.30을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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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버햄프턴 원더러스의 황희찬(왼쪽)이 23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풋볼리그컵 32강전에서 드리블을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잘싸웠다”… 유니폼 교환한 선후배 :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앞)과 울버햄프턴 원더러스의 황희찬이 23일 오전(한국시간) 잉글랜드풋볼리그컵 32강전을 마치고 유니폼을 교환한 뒤 포옹하고 있다. 유튜브채널 매치데이투어 캡처

황, 리그컵 32강전 첫 선발 출격

벤치 지키던 손, 후반 교체 출전

토트넘, 승부차기승 16강 진출

황, 1번 키커로 나서 득점 성공

평점7.46 팀 1위… 손 6.30 그쳐

손흥민(29·토트넘 홋스퍼)과 황희찬(25·울버햄프턴 원더러스)이 잉글랜드 무대에서 처음 격돌했다. 축구대표팀의 공격수인 둘은 맞대결을 마치고 진하게 포옹했다.

토트넘과 울버햄프턴은 23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풋볼리그컵 3라운드(32강)에서 전후반 90분 동안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2-2로 비긴 뒤 연장전 없이 진행된 승부차기에서 토트넘이 3-2로 이겼다. 16강에 오른 토트넘은 다음달 27일, 또는 28일 번리와 8강 진출을 다툰다.

황희찬은 지난달 30일 울버햄프턴으로 임대 이적한 뒤 3경기 만에 처음으로 선발출전, 풀타임을 소화했다. 종아리 부상에서 회복한 손흥민은 후반 17분 교체투입됐다. 손흥민과 황희찬은 30분가량 함께 그라운드에서 경쟁을 펼쳤고, 둘 모두 공격 포인트는 올리지 못했다. 황희찬은 슈팅 2차례, 손흥민은 슈팅 없이 키 패스(슈팅 연결 패스) 1개를 남겼다.

황희찬은 1-2로 뒤진 후반 13분 동점골을 이끌었다. 황희찬은 중원에서 토트넘의 탕기 은돔벨레와 몸싸움을 펼쳤고, 은돔벨레는 공을 놓쳤다. 공을 낚아챈 울버햄프턴의 레안데르 덴동커가 아크 정면에서 패스했고, 공을 받은 다니엘 포덴세가 박스 왼쪽에서 오른발로 슈팅해 균형을 맞췄다.

황희찬은 울버햄프턴의 선축으로 진행된 승부차기에서 1번 키커의 중임을 맡았다. 황희찬은 페널티 지점에 공을 놓고 왼쪽 발을 디딜 곳을 단단하게 다진 후 오른발로 슈팅, 골망을 흔들었다. 토트넘의 골키퍼 피에르루이지 골리니가 방향을 읽고 왼쪽으로 몸을 날렸지만 공은 손에 맞은 뒤 골라인을 통과했다.

울버햄프턴은 2번 키커도 골을 넣었지만 3, 4, 5번 키커가 잇달아 실축했다. 토트넘은 1, 2, 3번 키커가 모두 성공하고 4번 키커가 골을 놓쳤다. 토트넘이 4번 키커까지 공을 찬 후 승리를 확정했기에 손흥민에겐 승부차기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 손흥민과 황희찬은 경기 종료 직후 포옹을 나눈 뒤 유니폼을 교환했다. 통계전문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황희찬에게 울버햄프턴 내 1위인 평점 7.46, 손흥민에겐 토트넘 내 13번째인 평점 6.30을 부여했다.

이적을 추진했던 토트넘의 최전방 공격수 해리 케인은 ‘태업’ 논란을 말끔히 잠재웠다. 1-0이던 전반 23분 추가득점을 넣었다. 케인은 지난달 27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2골) 이후 27일 만에, 5게임 만에 득점을 올렸다. 케인은 승부차기에서 1번 키커를 맡아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공을 골문 안으로 집어넣었다. 누누 이스피리투 산투 토트넘 감독은 승리 직후 “케인의 경기력은 아주 좋았다”며 “케인이 우리에게 더 많은 것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하며, 팀은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홈경기에서 0-1로 패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등 일부 주축 선수들을 출전 선수 명단에서 제외, 1.5군으로 선발 명단을 꾸렸다. 첼시는 애스턴 빌라와 홈경기에서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이겼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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