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보험사 RBC 비율 전분기 대비 소폭 상승

김성환 2021. 9. 23.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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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말 기준 보험사들의 지급여력(RBC) 비율이 전분기 말보다 5%p올랐다.

업권별로 보면 생명보험사의 지난 6월말 RBC비율은 0.3%포인트 내려간 272.9%로 집계됐다.

금감원은 "6월말 현재 보험회사 RBC비율은 260.9%로 보험금 지급의무 이행을 위한 기준인 100%를 크게 넘어선다"며 "국내외 금리변동 상황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해 RBC비율 취약이 우려되는 경우, 선제적 자본확충 유도 등을 통해 재무건전성을 제고토록 감독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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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6월 말 기준 보험사들의 지급여력(RBC) 비율이 전분기 말보다 5%p올랐다. 실적호조와 자본확충 등이 원인이다.

금융감독원이 23일 공개한 '2021년 6월말 기준 보험회사 RBC비율 현황'에 따르면 RBC 비율은 260.9%로 지난 3월(255.9%)보다 5.0%포인트 상승했다. RBC비율은 보험사가 보험계약자에게 보험금을 한 번에 지급할 수 있는 돈이 마련돼 있는지를 나타내는 평가 지표다. 가용자본을 요구자본으로 나눈 수치다. 가용자본은 보험회사의 각종 리스크 손실금액을 보전할 수 있는 자본량이다. 요구 자본은 보험회사에 내재된 각종 리스크가 현실화될 경우 써야 하는 금액이다.

가용자본은 167조4000억원으로 지난 3월말에 비해 4조원 증가했다. 보험사의 당기순이익이 1조8000억원을 기록했고 후순위채권 발행(1조9000억원)과 유상증자(5000억원) 등으로 자본이 확충됐다.

요구자본은 64조2000억원으로 3월말에 비해 4000억원 증가했다. 운용자산이 3월 말에 비해 16조2000억원 늘어난 1052조2000억원을 기록하면서 신용위험액이 5000억원 증가했고, 보유보험료 증가에 따른 보험위험액이 4000억원 늘었다. 반면 제도개선 등의 영향으로 기타 위험액이 5000억원 감소했다.

업권별로 보면 생명보험사의 지난 6월말 RBC비율은 0.3%포인트 내려간 272.9%로 집계됐다. DB생명은 11.0%포인트 떨어진 161.5%를 기록해 생명보험회사중 가장 낮았다. 가장 하락률이 컸던 보험사는 교보라이프플래닛으로 88.0%p 내려간 412.7%를 나타냈다. 삼성생명은 0.7%포인트 상승한 333.1%를 기록했고, 한화생명(202.0%)과 교보생명(285.0%)는 각각 3.0%포인트, 6.2%포인트 떨어졌다.

손해보험사의 RBC 비율은 14.2%포인트 상승한 238.9%로 집계됐다. 주요 손보사 중에선 삼성화재가 35.8%포인트 상승한 322.4%를 나타냈고, 현대해상(196.9%)과 DB손해보험(211.2%), KB손해보험(178.7%)도 각각 19.3%포인트, 16.0%포인트, 15.4%포인트 올라갔다.

MG손해보험의 RBC 비율은 97.0%를 기록해 전체 보험사 중 가장 낮았다. MG손보는 지난 5월 RBC비율 하락 등 건전성 불안을 이유로 금융감독원 경영실태평가(RAAS)에서 4등급을 받았다. 7월에는 금융위원회가 MG손보에 대한 경영개선요구 조치안을 의결한 상태다.

금감원은 "6월말 현재 보험회사 RBC비율은 260.9%로 보험금 지급의무 이행을 위한 기준인 100%를 크게 넘어선다"며 "국내외 금리변동 상황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해 RBC비율 취약이 우려되는 경우, 선제적 자본확충 유도 등을 통해 재무건전성을 제고토록 감독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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