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다의 2대 주주인 홍콩 투자업체마저 주식 전량 매각

박형기 기자 2021. 9. 23. 11:1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홍콩의 유명 투자업체이자 헝다의 2대 주주인 '차이니스 에스테이트 홀딩스'가 보유하고 있던 헝다 주식의 일부를 팔았으며, 나머지도 곧 처분할 계획이라고 밝혀 헝다가 시장의 신뢰를 이미 잃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3일 보도했다.

전일 이 회사는 8월 30일부터 9월 21일까지 헝다의 주식 1억890만 주를 2억4650만 홍콩달러(303억원)에 매각했다고 홍콩 거래소에 신고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홍콩에 위치한 헝다그룹 건물 © 로이터=뉴스1 © News1 박형기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홍콩의 유명 투자업체이자 헝다의 2대 주주인 ‘차이니스 에스테이트 홀딩스’가 보유하고 있던 헝다 주식의 일부를 팔았으며, 나머지도 곧 처분할 계획이라고 밝혀 헝다가 시장의 신뢰를 이미 잃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3일 보도했다.

차이니스 에스테이트 홀딩스는 중국 부동산과 증권에 주로 투자하는 투자 전문업체다.

전일 이 회사는 8월 30일부터 9월 21일까지 헝다의 주식 1억890만 주를 2억4650만 홍콩달러(303억원)에 매각했다고 홍콩 거래소에 신고했다. 회사는 나머지 7억5110만 주도 매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회사는 헝다의 지분을 매각함에 따라 큰 손실을 입을 전망이다. 그럼에도 이 회사가 헝다의 주식을 모두 매각하는 것은 헝다가 회생할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헝다 주식에 대한 투매가 나오면서 홍콩증시에서 헝다의 주가는 올 들어 85% 폭락했다.

한편 이 회사 최고경영자(CEO)는 홍콩의 유명 재벌 조셉 라우의 부인인 찬 호이완으로, 그동안 헝다의 주요 우군이었다.

sinopark@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