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태 "대장동, 이재명에 굉장한 악재..결선투표 가능성 반반"

김형원 기자 2021. 9. 2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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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태 전 국회사무총장./조선일보 DB

여권 원로인 유인태 전 국회사무총장이 23일 대장동 개발의혹과 관련해서 “이재명 경기도지사에게 굉장한 악재(惡材)로 작용하고 있는 건 틀림없다”고 했다. “이낙연 전 대표로서는 의원직까지 던지고 배수의 진을 쳤는데 이런 호재(好材)가 생겼으니 활용할 것”이라고도 했다.

유 전 총장은 이날 라디오에 나와 “이재명 지사로서는 자기가 성남시장 때 업적을 가지고 저렇게까지 지금 공격받을 거라고는 생각 못했던 것 같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다가오는 25~26일 더불어민주당 호남 경선에서 대장동 개발의혹이 표심에 영향을 미친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유 전 총장은 “대장동이 터지기 전까지만 해도 (호남에서도)광주·전북은 이 지사가 과반 가까이 가는 정도로 괜찮고, 전남에서는 이낙연 전 대표와 경합이 될 거다라고 봤다”면서 “그런데 지금은 광주까지도 (이 전 대표가)상당히 해볼만하다 이런 분위기인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결선투표까지는 (가능성이)반반으로 본다”며 “결선까지 가더라도 지금 선두가 무너지지는 않을 거라고 본다”고 했다. 민주당 경선은 특정후보가 과반 득표하지 못하면 1·2위가 양자(兩者)대결로 전환하도록 규정되어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이낙연 대선 경선 후보가 지난 9월 14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에서 열린 100분 토론을 준비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유 전 총장은 “이 지사 쪽에서는 (이 전 대표 측에)특정 언론이 씌운 프레임에 너까지 장단 맞추냐 지금 이런 식의 얘기를 하더라”면서 “억울하더라도 이 지사가 성실하게 해명을 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또 “충청 경선에서 더블스코어였을 때만 해도 사실상 경선 끝났다고 봤다”면서도 “대장동 돌발변수는 예상을 못했는데 이것이 (이 지사에게)상당히 타격이 큰 것 같더라”고 했다.

이 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 간 네거티브로 원팀이 어렵지 않겠느냐는 시각에 대해서는 “이명박, 박근혜 경선 때는 원수였다. 거기에 비하면 약과”라며 “이 정도 가지고 원 팀이 되기 어려운 건 기우라고 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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