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트램 2023년 상용화..424억 투입 '수소전기트램실증사업' 착수

주문정 기자 입력 2021. 9. 23. 11:01 수정 2021. 9. 23.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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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는 2023년까지 총 사업비 424억원을 투입해 수소트램을 상용화하는 '수소전기트램실증사업'에 착수했다고 23일 밝혔다.

산업부는 수소트램의 빠른 상용화를 위해 세계 최고 수준의 수소차 기술력을 수소트램용 전용부품 개발에 활용하고 울산시가 보유한 유휴선로를 활용해 실주행 및 검증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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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0kW급 수소트램 4대 분야 핵심 기술 확보..2024년 양산

(지디넷코리아=주문정 기자)산업통상자원부는 2023년까지 총 사업비 424억원을 투입해 수소트램을 상용화하는 ‘수소전기트램실증사업’에 착수했다고 23일 밝혔다.

산업부는 수소트램의 빠른 상용화를 위해 세계 최고 수준의 수소차 기술력을 수소트램용 전용부품 개발에 활용하고 울산시가 보유한 유휴선로를 활용해 실주행 및 검증에 나선다.

현대로템이 제작한 K-수소트램 콘셉트카. 사진=산업부

산업부는 넥쏘용 수소연료전지(95kW) 4개에 해당하는 380kW급 수소트램을 상용화하기 위해 올해 9월부터 2023년 말까지 ▲수소트램 시스템 통합·검증기술 ▲수소트램 전용 수소연료전지 및 요소 부품기술 ▲수소트램 기술기준 및 주행성능평가기술 ▲수소트램 실주행 환경 실증 및 운영기술 등 4대 분야 핵심 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다.

수소트램 시스템 통합·검증기술 분야는 철도전문기업 현대로템이 주관하고 맥시스(모터), 코아칩스(센서), 푸름케이디(제동), 에스제이스틸(차체), 에이엔엠메카텍(냉각) 등 중소철도부품업계 5곳이 참여한다.

내년까지 수소트램에 탑재할 모터·제동장치 등 부품을 제작하고 2023년에는 제작된 부품을 통합해 수소트램 실차를 제작하고 성능을 검증할 계획이다.

수소트램 전용 수소연료전지 및 요소 부품기술 분야는 수소차 부품 개조 경험과 노하우를 축적한 한국자동차연구원이 주관하고 지엠비코리아(연료전지 열관리), 에티스(연료전지 제어), 동희산업(수소저장용기), 화승알앤에이(플렉서블 튜브), 씨에스에너텍(배터리), 한양대·서강대(설계) 등 수소차 부품 전문기업과 대학 7곳이 참여한다.

수소트램은 수소차와 달리 승차공간 확보를 위해 수소연료전지와 저장 용기를 지붕에 탑재해야 한다. 이들 기업과 대학은 내년까지 넥쏘용 수소연료전지를 구매해 높이를 낮춰 트램 전용 수소연료전지로 개조하고 객차 지붕마다 설치된 다수 수소저장용기를 서로 연결하기 위한 플렉서블 고압튜브 등 요소 부품을 개발한다.

수소트램 기술기준 및 주행성능평가기술 분야는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 주관하고 유럽안전성 평가기관인 티유브이슈드(TUV SUD) 한국지사도 참여한다. 내년에는 부품단위, 2023년에는 실차단위로 국내 및 유럽 열차 안전성 기준 충족 여부를 검증한다.

산업통상자원부 전경

수소트램 실주행 환경 실증 및 운영기술 분야는 울산테크노파크(울산TP)가 주관하고 코비즈(비즈니스모델 발굴), 범한퓨얼셀(수소충전소 구축), 가스안전연구원(수소충전소 안전검증), 울산대(수소트램 최적운행패턴) 등 인프라·안전·분석기관 4곳이 참여한다.

내년까지 수소트램용 수소충전소를 구축하고 2023년부터 울산시 유휴선로(울산역↔울산항)에서 누적 2천500km 이상 주행하면서 연비 등을 고려한 최적주행패턴을 검증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사업이 종료되는 2024년부터 수소트램을 양산해 국내·외 판로 개척에 나선다.

국내는 울산·동탄 등 신규 도시철도사업 계획이 있는 지자체와 수소트램 적용을 우선 협의해 나가고 유럽·동남아 등 트램 수요가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해외판로를 개척해나갈 예정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국내 수소차 분야는 세계 수소차 기술을 선도 중이나 다른 모빌리티 분야는 수소 전환이 상대적으로 더딘 상황”이라면서 “이번 사업이 수소차 기술을 이종 업종에 성공적으로 적용하는 모범사례가 되고 수송 전 분야에서 수소 모빌리티 상용화를 가속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주문정 기자(mjjoo@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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