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 확진 1716명 사흘째 1700명대..내주 '연휴효과' 전국 재확산 우려

이정아 기자 2021. 9. 2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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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신규 확진자 수는 사흘째 1700명대에 이르고 있다. 서울에서는 645명이 신규 확진되면서 연휴 사흘 연속 600명대에 이르렀다. 사진은 서울시 코로나19 선별진료소의 모습. 이정아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신규 확진자 수는 사흘째 1700명대에 이르고 있다. 서울에서는 645명이 신규 확진되면서 연휴 사흘 연속 600명대에 이르렀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3일 0시까지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보다 1716명이 늘어 누적 확진자 수는 29만2699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1720명)보다 4명 줄었다. 신규 확진자 규모는 다소 줄었지만, 추석 연휴 동안 검사 건수 자체가 줄어든 영향으로 확산세가 꺾였다고 보기는 어렵다. 방역당국은 특히 연휴로 인한 여파가 본격적으로 나타나는 내주부터 전국적인 재확산을 우려하고 있다. 

지난 17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만 보면 일별로 2008명→2087명→1909명→1604명→1729명→1720명→1716명이 발생했다. 이는 일주일간 하루 평균 1825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한 것이다. 일주일간 지역에서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하루 평균 1795명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 중 국내발생 확진자는 1698명이다. 서울 640명, 경기 544명, 인천 108명 등 수도권에서 총 1천292명(76.1%)이 나왔다. 수도권 지역의 확진자 비율은 지난 15일 80.5%까지 치솟았다가 현재 75% 안팎을 오르내리고 있다. 비수도권은 충남 54명, 대구 53명, 대전 43명, 전북 40명, 광주 36명, 강원 30명, 경남 28명, 부산·충북 각 24명, 울산 22명, 경북 20명, 전남 14명, 세종·제주 각 9명 등 총 406명(23.9%)이다.

해외에서 유입된 확진자는 전날(17명)보다 1명 적은 18명이다. 이날 해외유입 확진자 가운데 3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나머지 15명은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서울(5명), 경기(4명), 울산·세종·강원·충북·전남·경북(각 1명)이다. 국내 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전국적으로 17개 시도 전역에서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코로나19 감염으로 숨진 사람은 하루새 8명 늘어 2427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0.83%이다. 코로나19 감염으로 상태가 위중하거나 중증 단계 이상으로 악화한 환자는 전날(317명)보다 5명 줄은 312명이다.

이날 격리 해제된 환자는 1030명으로 지금까지 총 26만2842명이 격리치료를 받은 뒤 집으로 돌아갔다. 현재 병원과 생활치료센터에서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678명 줄어 총 2만7430명이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에서 의심 환자를 검사한 건수는 3만8634건으로, 직전일 3만1151건보다 7483건 많다. 이와 별개로 전국의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실시한 검사 건수는 12만6823건이다.

현재까지 국내 선별진료소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1415만1069건으로, 이 가운데 29만2699건은 양성, 1282만3650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다. 나머지 103만4720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이날 0시까지 누적 양성률은 2.07%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0시까지 하루새 2만7400명이 추가로 백신 접종을 받아 총 3657만105명이 1차 접종을 마쳤다. 전체 인구 대비 약 71.2% 수준이다. 18세 이상 인구 기준으로는 82.8%다. 이날 두 번째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은 1만5791명으로 총 2220만4741명이 2차 접종을 끝냈다. 이는 인구 대비 43.2% 수준이며, 18세 이상 인구를 기준으로 하면 50.3%다.

백신별로 살펴보면 전체 접종자 가운데 1108만6426명이 영국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대가 공동 개발한 백신을, 1976만7475명이 미국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개발한 백신을 한번이라도 맞았다. 미국 모더나가 개발한 백신은 430만666명, 미국 존슨앤드존슨의 자회사 얀센이 개발한 백신은141만5538이 맞았다.

[이정아 기자 zzung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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