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세 D램 가격, 4분기 최대 8% 하락 전망
최인준 기자 2021. 9. 23. 10:59
올 들어 상승세를 보이던 D램 반도체 가격이 올 4분기에 크게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코로나 백신 접종이 늘면서 재택근무를 위한 노트북 수요 증가세가 꺾이고 있기 때문이다. D램 가격 하락은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업체 실적에도 영향을 줄 전망이다.
시장조사 업체 트렌드포스는 22일(현지시각) 보고서를 통해 “올 4분기 D램 평균 거래 가격이 전분기 대비 3~8%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3분기에 D램 생산이 정점을 찍은 뒤 올 4분기부터는 D램 공급이 수요를 초과하기 시작하면서 가격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4분기 PC용 D램 가격은 전분기 대비 5~10% 하락할 전망이다. 지난해 10월 2.85달러에서 지난달까지 4.1달러로 상승했는데 이 같은 상승세가 꺾인다는 것이다. 내년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됐던 서버용 D램 가격도 4분기에 최대 5%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스마트폰용 D램 가격은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D램 가격 하락이 장기화될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 이재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주요 전자 기업들의 D램 재고량이 많지 않아 내년 2분기부터 다시 반도체 가격이 반등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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