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 유해와 귀국길 文 "종전선언 새로운 희망과 용기"
"영웅 희생으로 오늘의 나도 이자리에"
6·25 흥남철수때 월남한 文 부모
하와이서 독립유공자에 훈장 추서
이번에 상호인수된 한국군 68명과 미군 5명의 유해는 각각 고국으로 봉환된다. 한국군 유해중 신원이 확인된 고(故) 김석주 일병과 정환조 일병의 유해는 문대통령과 같은 전용기로 귀국길에 오른다. 문대통령은 "두 병사는 미 7사단 32연대 카투사에 배속되어 장진호 전투를 치렀다"며 "장진호 용사들에게 남은 마지막 임무 '고국으로의 귀환'에 함께하게 되어 감회가 깊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은 유엔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을 뿌리로 국제사회의 과제를 함께 나눌 수 있을 만큼 성장했다"며 "이제는 세계평화와 공동번영을 위해 당당하게 기여하는 대한민국이 되었다"고 강조했다.
앞서 문대통령은 2차 세계대전, 한국전쟁, 베트남전쟁 등의 전사자가 영면해 있는 펀치볼 국립묘지를 찾아 헌화하고 하와이대 한국학연구소에서 하와이 이민세대로서 최근 독립운동 공적이 확인된 고(故) 김노디 지사와 고 안정송 지사에게 훈장을 추서했다. 건국훈장 애국장을 받은 김노디 지사는 미국 오벌린대학 재학 중인 1919년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제1차 재미한인대표자회의에 참석해 일제의 여성 인권 유린행위를 폭로하고 대한부인구제회 임원으로서 독립운동 자금을 모금했다. 안정송 지사는 대한부인회와 대한부인구제회 임원으로서 독립운동을 재정적으로 지원한 공적으로 건국훈장 애족장을 받았다. 서훈은 지난 3·1절에 이뤄졌으며 문 대통령은 이번 하와이 방문 기간 김 지사의 장녀, 안 지사의 손녀에게 직접 훈장을 전달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하와이 이민 1세대는 고된 노동과 힘겨운 생활 속에서도 하루 1달러도 안되는 품삯의 3분의 1을 떼어 300만 달러 이상의 독립자금을 모았다"며 "언제 들어도 가슴을 울리는 애국의 역사"라고 말했다. 한편 문대통령은 유엔총회와 하와이 유해봉환식 등 3박 5일간 미국 순방을 마치고 이날 귀국길에 오른다.
[임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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