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 연구팀, 나노구조물서 광신호처리 세계 최초 구현

강진구 2021. 9. 23.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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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텍 연구팀이 음파의 간섭현상을 이용해 세계 최초로 나노구조물에서 광신호처리를 구현했다.

포스텍(총장 김무환)은 물리학과 신희득 교수 연구팀이 실리콘 칩에서 빛에 의해 생성된 음파를 이용해 광파 신호를 증폭 또는 감쇄할 수 있음을 세계 최초로 구현했다고 2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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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포스텍 신희득 교수 연구팀 성과
광학 구동 음파 간섭 통해 능동적 광신호처리

사진 왼쪽부터 포스텍 박사과정 김형빈 씨, 물리학과 신희득 교수. *재판매 및 DB 금지

[포항=뉴시스] 강진구 기자 = 포스텍 연구팀이 음파의 간섭현상을 이용해 세계 최초로 나노구조물에서 광신호처리를 구현했다.

포스텍(총장 김무환)은 물리학과 신희득 교수 연구팀이 실리콘 칩에서 빛에 의해 생성된 음파를 이용해 광파 신호를 증폭 또는 감쇄할 수 있음을 세계 최초로 구현했다고 23일 밝혔다.

빛의 세기나 편광이나 위상을 이용한 광신호처리는 나노 포토닉스 공정기술 개발과 더불어 빠르게 발전하는 분야이다.

광신호처리를 위한 광집적회로는 빛의 생성, 변이, 제어, 검출 등의 전 과정을 하나의 칩 위에서 동작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완벽한 집적화를 위한 공정과 빠르고 효율적인 빛의 제어 방법은 미래기술을 위한 도전적인 연구 분야로 주목 받고 있다.

빛을 이용한 신호 처리는 전자를 이용한 신호 처리보다 발열이 적고 빛의 빠른 속도를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현재까지 연구결과는 단순한 음파의 생성과 빛의 산란을 측정한 것이기에 광신호처리나 센싱 등의 응용분야로의 발전을 위해서는 능동적인 광-음파의 제어를 통한 광신호처리의 가능성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는 것이 학계의 입장이다.

이에 연구팀은 실리콘 칩에서 생성된 음파의 간섭을 이용해 능동적인 광신호처리 방법을 제시했다.

[포항=뉴시스] 강진구 기자 = 포스텍(총장 김무환)은 물리학과 신희득 교수 연구팀이 실리콘 칩에서 빛에 의해 생성된 음파를 이용해 광파 신호를 증폭 또는 감쇄할 수 있음을 세계 최초로 구현했다고 23일 밝혔다.사진은 능동적 광신호 처리 개념도.(사진=포스텍 제공) 2021.09.23.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우선, 나노 공정작업을 통해 머리카락 두께의 100분의 1보다 얇은 3개의 광도파로(빛이 지나는 길)를 실리콘 칩에 나란히 제작했다.

광력(강한 빛이 물질과 상호작용을 거쳐 물질을 미세하게 변형시키는 힘)을 이용해 두 광도파로에서 음파를 생성하고 그것이 세 번째 광도파로에 도달하는 시간을 조절함으로써 두 음파를 간섭시켰다.

연구팀은 이를 통해 실리콘 칩 내에서 음파의 보강 간섭과 상쇄 간섭 간에 1만배 이상의 대비를 갖는 마이크로파 신호가 증폭·감쇄되는 것을 관측했고, 이를 발전시켜 펄스 형태 신호의 세기를 조절할 수 있음을 세계 최초로 구현했다.

이 연구성과는 세계적인 권위지인 ‘나노 레터(Nano Letters)’ 최근 호에 게재됐다.

포스텍 신희득 교수는 “나노구조물에서 음파의 간섭현상을 이용한 광신호처리를 최초로 구현했다”며 “이 연구를 통해 광신호처리와 센싱 기술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며 광-역학계의 새로운 응용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연구의의를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dr.k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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