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태 "野 대장동 특검 요구, 상식적이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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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태 전 국회사무총장이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 야권에서 특검을 요구하는 것에 대해 "특검을 구성하는 데 몇 달이 걸린다. 대선 다 가서 무슨 특검을 한다는 거냐"라며 상식적이지 않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유 전 총장은 23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국정감사 들어가고 끝나고 논의에 들어가면 연내에 특검이 임명되겠느냐. 특검에 들어가자는 건 이 사안을 그냥 저렇게 계속 두자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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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세현 기자] 유인태 전 국회사무총장이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 야권에서 특검을 요구하는 것에 대해 “특검을 구성하는 데 몇 달이 걸린다. 대선 다 가서 무슨 특검을 한다는 거냐”라며 상식적이지 않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그는 이어 “이재명의 의혹을 그냥 저기로 끌고가는 게 유리하다고 하는 사람의 시각”이라며 “그렇지 않고야 특검하자는 게 상식적으로 말이 되느냐”고 했다.
이 지사를 향해선 “무척 억울하더라도 더 잘 성실하게 설명, 해명할 필요가 있다”며 “본인이 수사에는 100% 동의한다고 했으니 수사에 빨리 착수해 그 결과가 나오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대장동 개발 사업은 이 지사가 지난 2015년 성남시장 재직 시절 추진된 공영 개발 사업이다. 신생 업체인 화천대유와 소수 민간 투자자들이 수천억원의 개발 이익금을 배당받은 것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특혜 논란이 일었다.
이에 대해 야권인 국민의힘에서는 특검과 국정조사를 더불어민주당에 요구하고 있다. 김기현 당 원내대표는 지난 22일 국회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이재명 후보도 수사에 100% 동의한다고 밝혔고, 이낙연 후보는 역대급 일확천금 사건이며 국민적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고 밝혔다”라며 “민주당이 거부하면 이재명 후보가 숨겨야할 비리가 크다는 점을 자인하는 것이며 이 전 대표는 그 비위 의혹을 비호하는 동조세력이 됐다는 사실을 고백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세현 (ple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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