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사칭'해 취재하던 MBC 기자·영상 PD 검찰 송치

박준철 기자 2021. 9. 23.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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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윤석열 전 검찰총장 부인 김건희씨 박사 논문과 관련한 취재 과정에서 경찰 사칭 혐의로 고발된 MBC 기자와 영상PD 등 2명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경기북부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공무원 자격 사칭 혐의로 MBC A기자와 B영상 PD를 23일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그러나 지시와 강요 관련 혐의는 인정되지 않아 불송치 결정했다.

A기자 등은 김건희씨 박사논문 검증을 위한 취재 과정에서 김씨 지도교수가 살던 경기 파주시를 찾아가 주소지 앞에 주차된 차량 주인과 통화하면서 경찰을 사칭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윤 전 총장 측은 “경찰을 사칭해 일반 시민을 심문한 뒤 정보까지 얻어낸 것은 중대 범죄에 해당된다”며 고발했다.

경찰은 지난달 19일 A기자 등을 불러 조사했다.

한편 MBC는 징계위를 열어 A기자에게 정직 6개월, B 영상PD에게 감봉 6개월을 각각 처분했다.

박준철 기자 terry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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