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이재명 대장동 의혹' 물은 윤석열에 "그걸 왜 청와대에?"

박지혜 2021. 9. 23.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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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23일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 이재명 경기지사의 이른바 '대장동 개발 의혹' 관련 "청와대 입장을 물어봐 달라"고 한 국민의힘 대권주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 "그걸 왜 청와대에 묻는가?"라고 반문했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이같이 물으며 "거꾸로 (윤 전 총장의 입장을) 여쭤보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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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청와대는 23일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 이재명 경기지사의 이른바 ‘대장동 개발 의혹’ 관련 “청와대 입장을 물어봐 달라”고 한 국민의힘 대권주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 “그걸 왜 청와대에 묻는가?”라고 반문했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이같이 물으며 “거꾸로 (윤 전 총장의 입장을) 여쭤보고 싶다”고 말했다.

박 수석은 “대통령께서 이미 강조한 바가 있다. 정치의 계절이 돌아왔지만 청와대는 정말 정치적 중립을 지키면서 방역, 백신 접종 등 민생에 집중한다”며 “요즘 청와대에서 표어라고 하기보다는 주로 얘기되는 내용이 뭐냐면 따박따박, 또박또박이다. 저희 할 일을 국민께서 저희에게, 문재인 정부에 주신 권한, 의무,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할 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청와대와 대통령을 정치와 정당과 정치인의 유불리에 따라서 대선판으로 끌어들이려는 노력을 이해는 하지만 중단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019년 7월 25일 오전 청와대에서 윤석열 신임 검찰총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함께 환담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 전 총장은 전날 이 지사의 대장동 개발 의혹 관련 “제가 그동안 현 정부의 사정(司正)기능을 보니 다른 진영일 때는 가차없이 없는 것도 만들어가면서 자기 진영일 때는 그런 기능이 딱 스톱을 하더라“고 비판했다.

그는 국민의힘 당사에서 외교안보 공약 발표 직후 관련 질문을 받고 “국민들 상당수가 특정인에게 엄청난 특혜가 있었다고 보기 때문에 검찰, 법무부, 공수처, 감사원과 총괄하는 청와대에서 어떻게 사정 기능들이 작동되는지 지켜볼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국민은 지금 이게 비상식적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제대로 진상 규명이 안된다면 자기들 민주당 후보라고 해도 정권연장이 아닌 심판을 하시지 않겠느냐”며 “지금 청와대, 법무부, 검찰, 공수처가 다 입을 다물고 있는데 그분들이 어떤 입장인지 기자 여러분이 물어봐 달라”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은 국민의힘이 의혹에 대한 특검을 추진하자 이재명 캠프에서 정치공세의 연장이라고 주장한 것에 대해선 “대장동 사건은 특정후보가 거기 연관돼 있느냐의 문제로 끝날 일이 아니라고 본다”며 “굉장히 광범위하고 비상적인 행위들이 결부돼 있기 때문에 특정후보의 문제를 떠나서라도 제대로 규명해서 국민에게 결과를 내놓아야 한다. 그렇지 않고 어떻게 정부 국가라고 할 수 있겠느냐”고 강조했다.

박지혜 (nonam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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