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래 "명낙대전이 명낙허전 될까 걱정..이대론 승복 어려워"

서혜림 기자 2021. 9. 23.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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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3일 최근 대권 주자인 이재명 후보 측과 이낙연 후보 측의 공방이 거세진 것과 관련해 "명낙대전이 명낙허전(虛戰)이 될까 걱정"이라고 꼬집었다.

조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서로를 승리의 길로 이끄는 게 아니라 서로를 망치는 길로, 결국 대선 승리를 어렵게 만드는 길로 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깊이 고민해야 한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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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박·밀정, 오렌지·아수라..극단적 주장 난무"
"후보와 캠프의 주요 지도자들의 설득이 필요"
24일 오후 대전 유성구 충남대학교 내 위치한 대전 팁스타운 개관식에서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축사를 하고 있다. 2021.5.24/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서울=뉴스1) 서혜림 기자 =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3일 최근 대권 주자인 이재명 후보 측과 이낙연 후보 측의 공방이 거세진 것과 관련해 "명낙대전이 명낙허전(虛戰)이 될까 걱정"이라고 꼬집었다.

조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서로를 승리의 길로 이끄는 게 아니라 서로를 망치는 길로, 결국 대선 승리를 어렵게 만드는 길로 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깊이 고민해야 한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의 대선 캠프 대변인이었던 조 의원은 "지금 고민은 '경선을 통해 커지고 있는 분열과 불신의 골을 어떻게 극복할까'이다"라며 "각 캠프에 중심역할을 하는 정치인들은 치열하게 논쟁하고 갈등하다가도 결과에 승복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민주당 전통이 그랬다"고 했다.

이어 "하지만 한쪽에서는 '수박'과 '밀정'이라는 비난이, 한쪽에서는 '오렌지', '아수라'라는 비난을 지지층 사이의 극단적 주장들이 난무한다"며 "제에게도 양쪽 지지자들이 보내는 문자가 많고, 모두 입에 담기 민망한 내용들"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 정도면 경선에서 패배할 경우 승복하기 어렵다"면서 "후보와 캠프의 주요 지도자들의 설득이 필요하다. 한 손으로는 상대를 때리더라도 다른 한 손은 서로 꼭 잡으며 경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suhhyerim77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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