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황희찬, 첫 맞대결..그라운드 안팎 '브로맨스'

조은지 2021. 9. 23.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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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대표팀 벤투 호에서 한솥밥을 먹는 손흥민과 황희찬이 잉글랜드 무대에서 맞대결을 펼쳤습니다.

카라바오컵 32강전, 울버햄프턴 황희찬은 이적 후 처음 선발로 나섰고, 손흥민은 일단 벤치에서 출발합니다.

하프 타임, 손흥민은 일부러 기다리다가 고개 숙인 황희찬을 툭툭 격려합니다.

종료 휘슬과 함께 형 동생이 된 두 사람, 이번엔 황희찬이 쭈뼛쭈뼛 다가가 손흥민에게 다친 허리를 보여주며 잔뜩 응석을 피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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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축구대표팀 벤투 호에서 한솥밥을 먹는 손흥민과 황희찬이 잉글랜드 무대에서 맞대결을 펼쳤습니다.

승부에서는 형 손흥민이 웃었는데, 둘은 그라운드 안팎에서 껴안고 유니폼을 바꾸며 '훈훈한 장면'을 연출했습니다.

조은지 기자입니다.

[기자]

카라바오컵 32강전, 울버햄프턴 황희찬은 이적 후 처음 선발로 나섰고, 손흥민은 일단 벤치에서 출발합니다.

발에 자석이라도 붙은 듯, 은돔벨레의 환상 드리블에 이은 선제골,

천덕꾸러기가 됐던 해리 케인의 시즌 첫 득점까지 보태며 토트넘이 초반을 압도합니다.

황희찬은 전반 막판, 회심의 헤더가 골대 위로 뜨면서 아쉬움을 삼켰습니다.

하프 타임, 손흥민은 일부러 기다리다가 고개 숙인 황희찬을 툭툭 격려합니다.

힘이 됐을까, 황희찬은 후반에도 몸이 부서져라, 거침없이 골대로 돌진했습니다.

'황소'란 별명을 증명하듯, 저돌적인 움직임으로 공을 빼앗아 동점 골의 발판도 놨습니다.

2대 2 박빙이 되자 마침내 투입되는 손흥민.

지난 2018년 손흥민이 이청용과 기성용을 잇달아 상대한 이후, 무려 3년 6개월 만에 '코리안 더비'가 성사된 겁니다.

둘은 30분 정도를 함께 뛰었지만 공격 포인트 없이 전·후반 90분이 끝났습니다.

바로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황희찬은 울버햄프턴의 첫 키커로 나서 당차게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하지만 3, 4, 5번 키커가 잇달아 실축하면서 토트넘이 16강에 올랐습니다.

종료 휘슬과 함께 형 동생이 된 두 사람, 이번엔 황희찬이 쭈뼛쭈뼛 다가가 손흥민에게 다친 허리를 보여주며 잔뜩 응석을 피웁니다.

역사적인 첫 맞대결에 두 사람은 유니폼을 바꾸고 포옹하며 진한 우정을 나눴습니다.

손흥민과 황희찬은 내년 2월 프리미어리그에서 다시 만납니다.

YTN 조은지입니다.

YTN 조은지 (zone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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