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의 '해결사' 웨이드 Jr.에게 '심야' 별칭이 붙은 이유는?

이사부 2021. 9. 23.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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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국 그의 이름 앞에 '심야(Late Night)'가 붙었다.

그는 22일(한국시간) 펫코 파크에서 벌어진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 원정 경기 5-5로 팽팽하던 9회 초 1사 1, 2루 상황에서 상대 마무리 마크 멜란슨의  커터와 너클 커브 3개를 파울로 걷어내더니 1볼 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결국 유격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키를 살짝 넘기는 귀중한 적시타를 날려 팀에 6-5의 승리를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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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샌프란시스코의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가 22일(한국시간) 펫코 파크에서 벌어진 샌디에이고와의 경기 9회서 결승타점이 된 안타를 치고 있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LA, 이사부 통신원]  결국 그의 이름 앞에 ‘심야(Late Night)’가 붙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우익수 라몬트 웨이드 주니어(27).

그는 22일(한국시간) 펫코 파크에서 벌어진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 원정 경기 5-5로 팽팽하던 9회 초 1사 1, 2루 상황에서 상대 마무리 마크 멜란슨의  커터와 너클 커브 3개를 파울로 걷어내더니 1볼 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결국 유격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키를 살짝 넘기는 귀중한 적시타를 날려 팀에 6-5의 승리를 안겼다.

이번 시즌 웨이드 주니어는 9회에만 타율 0.632(19타수 12안타) 출루율 0.650 장타율 0.947 OPS 1.597을 기록하고 있다. 

웨이드 주니어의 9회 타율은 1974년 이후 샌프란시스코 선수 중에서는 최고 기록이며 메이저리그 전체로 확대해도 2002년 조 크레데(0.722), 2004년 짐 톰(0.690)에 이어 세 번째 기록이다. 샌프란시스코 선수 중에서는 1975년 글렌 애덤스가 기록했던 0.615가 최고다.

9회 그의 타점도 11개나 되며 이는 자신의 시즌 타점 51개의 20%가 넘는다. 그의 이번 시즌 타율 0.264 출루율 0.341 장타율 0.515 OPS 0.856과 비교하면 그가 9회에 얼마나 큰 활약을 펼쳤는지 쉽게 알 수 있다.

게이브 캐플러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그에 대해 “전투 모드로 준비하는 선수다. 결정적인 순간에 큰 힘을 발휘한다”면서 “그가 우리를 살렸고, 우리를 좋은 위치에 놓아주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웨이드 주니어는 지난 8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 경기에서도 3-4로 뒤지던 9회 초 무사 만루 상황에서 2타점 적시타를 쳐 역전 점수를 뽑아내 팀의 7-4 역전승을 이끄는 등 올 시즌 LA 다저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경기에서 9회 결정적인 안타를 날리며 이번 시즌 샌프란시스코가 최고의 승률을 자랑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웨이드 주니어는 9회만 되면 펄펄 나는 데 대해 최근 “고의적으로 9회에만 잘하려고 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 나도 초반부터 잘하고 싶다. 그래도 마지막에라도 잘하니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면서 “항상 이런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나에게 주어진 임무를 최선을 다해 하다보니 그렇게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경기 막판 승부처에서 한방을 날리는 것으로 봐서는 베테랑 같지만 웨이드 주니어는 고작 메이저리그 3년 차다. 그나마 지난 두 시즌은 풀타임으로 뛰지도 못했다. 지난 2월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샌프란시스코로 이적해 시즌 개막은 대체 트레이닝 사이트에서 맞았고, 6월 말까지는 트리플A를 오가는 신세였으나 6월 말부터는 샌프란시스코의 붙박이로 자리 잡았다. /lsb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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