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수봉, 나훈아 이어 추석특집 TV 승자

심수봉. 제공 I KBS

올해 추석 연휴 특집 프로그램의 승자는 레전드 심수봉이었다. 심수봉을 전면에 내세운 KBS2의 '피어나라 대한민국, 심수봉'이 차지한 것.

23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9일 방송된 '피어나라 대한민국, 심수봉'과 콘서트의 뒷이야기를 담은 특별판 '피어나라 대한민국, 그리고 심수봉'의 시청률은 각각 11.8%, 2.9%를 기록했다.

지난해 신드롬을 일으킨 나훈아의 비대면 콘서트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의 바통을 이어 받은 심수봉은 26년 만에 첫 TV 단독 쇼인 이번 방송을 통해 150분간 시청자들과 음악으로 소통했다.

본방송의 폭발적인 호응에 힘 입어 KBS는 ‘2021 한가위 대기획-피어나라 대한민국, 심수봉’은 심수봉의 감사 인사와 4개월 대장정을 마무리한 공연 비하인드가 담긴 특별판까지 선물했다.

특별판에는 심수봉과 대중음악 평론가 임진모의 인터뷰는 물론 방송 사상 처음으로 공개되는 4개월간의 공연 준비 과정과 미공개 영상, 사랑과 음악으로 이어온 심수봉의 43년 가수 인생, ‘피어나라 대한민국, 심수봉’에서만 들을 수 있었던 심수봉 공연 최초의 3곡 메들리 ‘무궁화’ ‘조국이여’ ‘아리랑’ 등 비하인드까지 전 세대가 다 함께 즐긴 공연 뒷이야기와 미처 다하지 못한 이야기를 담았다.

특히 심수봉은 “믿기지 않았던 공연 제안이었다. 대규모의 공연은 평생 처음이었다. 특별한 경험을 했고 오히려 국민들에게 감동하고 위로 받은 공연이었다”며 세대를 뛰어 넘은 감동의 무대에 성원을 보내준 시청자들에게 각별한 애정의 소감을 전했다.

한편, TV조선이 추석 특집 '달 뜨는 소리'는 가수 김수희, 김완선, 밴드 노브레인, 그룹 빅마마 등이 '미스트롯 2'의 톱(TOP)4와 함께 트롯, 국악, 팝송, K팝 등 다채로운 장르의 무대를 꾸미며 5.341%-5.243%(비지상파 유료가구)의 시청률을 보였다.

이 외에도 MBC '더 마스크드 탤런트'의 시청률은 3.2%·2.9%, '강변가요제 레전드'는 2%, '김현식과 봄여름가을겨울 홀로그램 콘서트'는 1%, MBN '조선판스타' 추석 스페셜은 0.845%(비지상파 유료가구)로 집계됐다.

[한현정 스타투데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