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빈집 활용 시민 아이디어 공모
백경열 기자 2021. 9. 23. 10:13
[경향신문]
대구시는 한국부동산원·대구 사회적기업협의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빈집 활용 아이디어 공모전을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 빈집은 거주 또는 사용 여부를 확인한 날부터 1년 이상 아무도 살지 않거나 사용되지 않는 주택을 말한다.
시는 다음달 진행 예정인 공모전을 통해 빈집을 정비하고 활용하는 다양한 방안을 수집한 후 실현 가능성과 공익성, 창의성 등을 검토해 우수 아이디어를 정책에 반영할 예정이다.
대구시는 2013년부터 빈집 정비사업을 진행 중이다. 주택 소유자의 동의를 받아 방치된 빈집을 철거하고 철거된 부지에 임시주차장, 쌈지공원, 텃밭, 꽃밭 등을 조성하고 있다. 현재까지 353동 빈집을 정비했다.
시는 올해 1월 전수조사를 벌여 대구 지역에 총 3542동 빈집이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공공임대주택이나 입주 5년이 지나지 않은 미분양 주택, 별장 등 일시적 거주·사용 목적 주택은 조사 대상에서 빠졌다.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올해 말까지 구·군별로 빈집 정비계획을 세워 체계적으로 정비해 나간다는 게 대구시의 구상이다. 박찬학 대구시 도시정비과장은 “기존 철거 중심의 정비방식을 벗어나서 새로운 사업 방식을 발굴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백경열 기자 merc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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