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병장 조헌 유품·비석 탁본첩..칠백의총 유물 도록 발간

박상현 2021. 9. 23. 10:0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임진왜란 때 왜군과 싸우다 목숨을 잃은 의병 700인을 모신 무덤인 충남 금산 칠백의총 관련 문화재 정보를 담은 도록이 나왔다.

문화재청은 지난 3월 개관한 칠백의총기념관이 소장한 주요 자료와 관련 유물 약 30점의 사진과 설명을 수록한 상설전시 도록 '칠백의사 그 충절의 기록들'을 발간했다고 23일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문화재 약 30점 사진·설명 싣고 학자 논고 수록
칠백의총 도록 [문화재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임진왜란 때 왜군과 싸우다 목숨을 잃은 의병 700인을 모신 무덤인 충남 금산 칠백의총 관련 문화재 정보를 담은 도록이 나왔다.

문화재청은 지난 3월 개관한 칠백의총기념관이 소장한 주요 자료와 관련 유물 약 30점의 사진과 설명을 수록한 상설전시 도록 '칠백의사 그 충절의 기록들'을 발간했다고 23일 밝혔다.

도록에 소개된 문화재는 국가지정문화재 보물인 '조헌 관련 유품'을 포함해 옛 서적과 문서가 많다. 또 비석인 '조참판일군순의비'(趙參判一軍殉義碑) 탁본첩과 1970년대에 조헌 활동을 그린 기록화에 관한 정보도 수록됐다.

의병장 조헌(1544∼1592)은 임진왜란 당시 금산전투에서 전사했으며, 유품 6종 7점이 보물로 지정됐다.

그중 조선 임금 선조가 1592년 8월 15일 의병 활동을 독려하면서 하달한 교서(敎書), 정조가 1795년 조헌 제사를 올리게 하며 지은 제문, 고종이 1883년 문묘에 조헌의 위패를 봉안하면서 내린 교서 등은 사진과 함께 번역문을 실었다.

칠백의총관리소는 도록 제작 과정에서 금산전투 전사자를 기리며 1603년에 세운 조참판일군순의비를 1687년 이후 탁본해 첩으로 만든 자료 '조공순의비'(趙公殉義碑)가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에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조참판일군순의비는 1940년대에 일본 경찰에 의해 폭파됐고, 1971년 복원됐다. 이어 2009년 국립문화재연구소가 보존처리를 했으나, 일부 조각이 사라져 판독이 불가능한 부분이 적지 않았다.

하지만 조선시대에 이 비석을 탁본한 조공순의비를 통해 내용 전체를 파악할 수 있게 됐다. 또 비석을 만든 뒤 후대에 덧붙인 글인 '음기후지'(陰記後識)를 쓴 사람이 조선 후기 서예가인 김수증으로 확인됐고, 글자를 새긴 각수(刻手)와 돌을 다룬 석공(石工) 명단도 추가로 드러났다.

도록 말미에는 김경태 전남대 교수가 쓴 '임진왜란 당시 금산전투의 개요', 박범 공주대 교수가 집필한 '금산전투 기억의 전승과 칠백의총의 조성' 등 논고 두 편을 수록했다.

칠백의총 도록은 국공립 박물관과 임진왜란 관련 단체에 배포되며, 칠백의총관리소 누리집(www.700.cha.go.kr)에서도 볼 수 있다.

psh59@yna.co.kr

☞ 살인사건 신고해놓고…노원구서 모자 숨진 채 발견
☞ "경찰 간부가 근무시간 중 내연녀 집에" 신고…감찰 조사
☞ 여친 다툼에 흉기 들고 끼어든 40대 결국…
☞ '섹스앤더시티' 게이 친구역 윌리 가슨 57세로 사망
☞ 中과학자들, 박쥐에 변종 코로나바이러스 전파 계획 세우고…
☞ 말 타고 가축 몰이하듯… 채찍 휘두르며 난민 향해 돌진
☞ 배우 서이숙 측, 가짜 사망뉴스에 "고소 준비 중"
☞ "험담하고 다녀서" 추석날 무차별 흉기 난동에 5명 사상
☞ 미필도 '장비빨에 명중'…여기자의 '미래 육군' 체험기
☞ 약혼남과 자동차여행 떠났다 실종된 여성, 시신으로 발견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