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하다가 취업'..충주 결혼이주여성 보건소 기간제 직원 됐다

윤원진 기자 2021. 9. 23.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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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충주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업무를 돕던 결혼이주여성이 보건소 인력으로 정식 채용됐다.

23일 충주시는 지난 3월부터 보건소에서 통·번역 봉사 활동을 한 결혼이주여성 3명을 9월부터 기간제 근로자로 채용했다고 밝혔다.

충주시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코로나19 방역 현장에서 외국인과 언어소통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다는 소식을 듣고 인력을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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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명 지난 3월부터 통·번역 봉사 활동
시보건소, 9월부터 기간제 근로자로 채용
23일 충북 충주시가 코로나19 대응 통·번역 봉사 활동을 해 온 결혼이주여성 3명을 보건소 기간제 근로자로 정식 채용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역학조사 통역 봉사 모습.(충주시 제공)2021.9.23/© 뉴스1

(충주=뉴스1) 윤원진 기자 = 충북 충주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업무를 돕던 결혼이주여성이 보건소 인력으로 정식 채용됐다.

23일 충주시는 지난 3월부터 보건소에서 통·번역 봉사 활동을 한 결혼이주여성 3명을 9월부터 기간제 근로자로 채용했다고 밝혔다.

충주시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코로나19 방역 현장에서 외국인과 언어소통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다는 소식을 듣고 인력을 지원했다.

통·번역 활동가 3명(베트남 2명, 우즈베키스탄 1명)은 지난 6개월 동안 모국어와 한국어를 능숙히 구사하며 100여 건이 넘는 통역을 지원했다.

보건소는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고 외국인 감염이 잇따르자 결혼이주여성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이들을 정식 채용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결혼이주여성 통역 지원이 방역 현장의 언어소통 문제 해결로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큰 힘이 되고 있다"고 했다.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결혼이주민의 취업을 위해 다문화 이해 교육 강사, 육아도우미, 직장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코로나19 감염이 주로 외국인 근로자 사이에서 발생한다는 점에서 충주도 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가칭)를 설립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외국인 지원단체에 따르면 충주지역 외국인 수는 7600여 명으로 이 중 근로자 수(불법체류자 포함)는 약 4000명 정도로 알려졌다.

blueseek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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