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내 괴롭힘으로 직원 극단적 선택"..KT, 노동청 조사 의뢰

김양혁 기자 2021. 9. 23.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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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에서 근무하던 한 직원이 직장 내 괴롭힘을 호소하며 극단적 선택을 한 사실이 알려졌다.

23일 KT새노조 등에 따르면 지난 9월 15일 KT 동부산지사에서 근무하던 한 직원이 직장 내 괴롭힘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 발생했다.

새노조는 "유족의 증언 내용을 보면 고인이 전형적인 KT식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음을 알 수 있다"라며 "팀장이 직원에게 폭언 등 인격모독을 일삼고 다른 직원들을 부추겨 따돌리고 업무에서 배제하는 사례들이 KT에 많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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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광화문 사옥 전경.

KT에서 근무하던 한 직원이 직장 내 괴롭힘을 호소하며 극단적 선택을 한 사실이 알려졌다. 이에 노동조합은 사측에 진상조사를 촉구했고, KT는 자체 조사는 물론, 고용노동청에 조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23일 KT새노조 등에 따르면 지난 9월 15일 KT 동부산지사에서 근무하던 한 직원이 직장 내 괴롭힘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 발생했다.

새노조는 “유족의 증언 내용을 보면 고인이 전형적인 KT식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음을 알 수 있다”라며 “팀장이 직원에게 폭언 등 인격모독을 일삼고 다른 직원들을 부추겨 따돌리고 업무에서 배제하는 사례들이 KT에 많았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사실은 지난 17일 ‘직장 내 괴롭힘을 견디다 못해 큰딸 결혼식 2주 뒤 자살을 선택한 아버지의 억울함을 풀어주세요’ 라는 제목으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올라왔다.

글쓴이는 “30여 년 몸담아온 3대 통신사 중 한 곳에서 괴롭힘과 압박을 견디지 못해 2021년 9월 15일 새벽 결국 자살을 하게 된 아버지의 아들”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 “나이 어린 팀장이 부임해 아버지에게 인격 모독성 발언과 함께 직원들에게 아버지의 뒷담화를 해 주면 직원들까지 아버지를 냉대하게 만들었다”고 호소했다.

KT는 “자체 조사는 물론, 객관적인 조사를 위해 지난 17일 고용노동청에도 조사를 의뢰했다”라며 “사실관계 규명에 따라 엄중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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