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근 ATM 하루 4.8대씩 증발했다"..서울서만 900개 가까이 사라져

류영상 2021. 9. 23.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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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당 설치된 ATM 서울 34.9대-강원 0.3대..지역 편차 커
[사진 = 매경 DB]
지난해 전국에서 하루 평균 4.8대씩의 현금자동입출금기(ATM)가 우리 주변에서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윤관석 의원이 23일 한국은행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전국에 설치된 ATM 수는 총 11만7623대로 1년 전에 비해 1769개가 줄었다.

감소한 ATM 수는 서울이 896개로 가장 많았고 그 뒤를 부산 417개, 경기 179개, 인천 176개, 대구 155개 순이었다. 다만 일부 광역 시·도에서는 ATM 대수가 소폭 증가했다. 울산이 52개 늘었고, 세종 45개, 전남 33개, 경북 30개, 강원 27개, 충북 13개, 제주 10개 순으로 각각 증가했다.

우리나라의 ATM 보급률은 해외 주요국에 비해 3배 이상 높은 수준이지만 금융기관 및 VAN사간 공조없이 ATM을 운영하는 전략이 지속될 경우 지역별 불균형이 심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단위면적(1㎢)당 설치된 ATM 대수를 보면 서울이 34.9대로 가장 많았다. 이어 부산 9.1대, 광주 6.6대, 대전 6.1대, 대구 5.9대, 인천 5.6대, 울산 2.7대, 경기 2.7대, 제주 1.1대 순이었다.

이 외 경남 0.8대, 충남 0.7대, 충북 0.6대, 전북 0.5대, 경북 0.4대, 전남 0.4대, 강원 0.3대 등으로 조사됐다.

윤관석 의원은 "금융당국은 '포용금융' 관점에서 ATM 자원의 효율적인 이용 방안을 마련해 지역간 현금 접근권 격차를 줄여야 한다"며 "이를 위해 한국은행을 비롯한 금융기관과 VAN사 등이 긴밀하게 협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류영상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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