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프트] 프로 선배 LG 윤원상이 말하는 단국대 윤성준은?

이재범 2021. 9. 23.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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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가 9월 28일 열릴 예정이다.

김영현은 "기록으로만 보면 기복이 있긴 하겠지만, 제가 볼 때 슛이 안 들어가더라도 자신있게 던졌다. 슛으로 먹고 살았다. 대학 때는 윤원상이 포인트가드를 맡아서 수비가 집중될 때 윤성준은 코너나 45도에서 차곡차곡 3점슛을 넣어줬다. 슛 강점이 확실히 드러나고 잘 넣었다"고 기록 이상의 슈팅 능력을 갖춘 선수로 기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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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가 9월 28일 열릴 예정이다. 시즌 개막 전에 드래프트가 개최되는 건 2016년 이후 5년 만이다. 신인 선수들은 개막전부터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을 것이다.

이번 드래프트에 참가하는 주요 선수들을 대학 무대에서 함께 활약한 선배나 동기들의 시각으로 살펴본다. 이번에는 대학 선배 윤원상(LG)이 바라본 단국대 윤성준(182.1cm, G)이다.

2019년 9월 2일 단국대학교 천안캠퍼스. 이날 단국대와 한양대의 맞대결이 펼쳐졌다. 이날 경기에서 평균 29.1점과 20.2점을 기록하고 있던 윤원상과 이근휘(KCC)의 득점 대결에 따라 승부의 희비가 나뉠 수 있었다.

한양대는 오재현(SK)과 송수현, 때론 지역방어로 윤원상을 막았다. 단국대는 이근휘의 전담 수비로 윤성준을 내세웠다. 윤원상은 3점슛 5개 포함 34점을 올린 반면 이근휘는 단 5점에 묶였다. 더구나 윤성준은 수비 능력뿐 아니라 3점슛 3개 포함 24득점하며 득점력까지 뽐냈다.

윤성준은 대학 1학년 때 대학농구리그 3경기 밖에 출전하지 않았지만, 2학년인 2019 대학농구리그에서 15경기 평균 30분 23초 출전해 평균 11.9점 3.2리바운드 2.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3점슛 성공률 33.0%(29/88)였다.

앞서 언급한 이근휘를 5점으로 막은 것에서 알 수 있듯 윤성준은 뛰어난 수비 능력을 갖추고 있을 뿐 아니라 필요할 때 한 방씩 터트릴 수 있는 선수다.

윤성준 덕분에 대학 재학 시절 더 공격에 치중할 수 있었던 윤원상은 “윤성준의 장점이라고 하면 슛이 확실히 있다. 같이 뛰어본 입장에서 수비를 정말 잘 했다. 수비를 제가 물어볼 정도였다”며 “뒤에서 묵묵하게 자기 역할을 하는 선수다. 제가 있을 때는 제가 너무 공을 많이 가지고 있었다. 성준이가 없었다면 졌을 경기가 많다. 안 보이는 곳에서 수비를 잘 해줬다. 제가 3,4학년 때 상대 팀에서 잘 하는 선수는 성준이가 박스앤드원으로 막았다. 그러면서 기회일 때 득점을 해줬다”고 윤성준의 장점을 들려줬다.

김영현(LG) 역시 “정말 열심히 하고, 자신의 장점을 잘 알아서 그 장점을 잘 드러낸다”며 “경기를 같이 뛰어보면 많은 활동량으로 상대를 귀찮게 하는 수비를 열심히 해서 잘 하는 게 보인다. 3점슛도 장점이다”고 윤원상처럼 윤성준의 장점을 슛과 수비로 꼽았다.

윤성준의 대학 무대 통산 3점슛 성공률은 31.8%(67/211)로 높지 않다. 2020년 대학농구리그와 2021 대학농구리그 1차 대회에서 3점슛 성공률이 저조했기 때문이다. 단국대는 2020년 어느 때보다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는 선수 구성이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훈련이 부족해 1,2차 대회 모두 예선 탈락했다. 윤성준도 그런 영향을 받을 듯 하다.

윤원상은 “어떻게 보면 결과로 판단하는 거지만, 4학년이 되면 부담감이 있다. 드래프트를 앞둬 여러 가지 평가를 신경 쓰지 않으려고 해도 안 쓸 수 없다”고 했다.

김영현은 “기록으로만 보면 기복이 있긴 하겠지만, 제가 볼 때 슛이 안 들어가더라도 자신있게 던졌다. 슛으로 먹고 살았다. 대학 때는 윤원상이 포인트가드를 맡아서 수비가 집중될 때 윤성준은 코너나 45도에서 차곡차곡 3점슛을 넣어줬다. 슛 강점이 확실히 드러나고 잘 넣었다”고 기록 이상의 슈팅 능력을 갖춘 선수로 기억했다.

윤원상은 “이런 말을 할 처지는 아니지만, 제가 경험한 프로는 수비가 굉장히 중요하다. 공격에서는 자신있게 하더라도 수비에서 구멍이거나 피해를 주면 안 된다. 공격에서는 슛이 안 들어가는 건 어쩔 수 없다. 프로에 와서 적응을 잘 해야 한다”고 윤성준에게 조언했다.

#사진_ 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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