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연준 의장 "헝다 쇼크, 中만의 문제.. 美에는 영향 없어"

진상훈 기자 2021. 9. 23.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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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최근 도산 위기에 놓인 중국의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그룹의 문제가 미국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22일(현지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미국의 은행들은 헝다의 부채 문제에 직접적으로 거의 노출되지 않았다"며 "헝다의 상황은 신흥국들에 많은 부채를 짊어진 중국에만 매우 특별한 문제에 해당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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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최근 도산 위기에 놓인 중국의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그룹의 문제가 미국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파산 위기에 몰린 중국의 대형 부동산 회사 헝다 그룹의 광둥성 선전 본사 주변에 투자자들이 모여 있다. /AFP 연합뉴스

22일(현지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미국의 은행들은 헝다의 부채 문제에 직접적으로 거의 노출되지 않았다”며 “헝다의 상황은 신흥국들에 많은 부채를 짊어진 중국에만 매우 특별한 문제에 해당된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미국 기업들의 디폴트(채무불이행) 가능성은 현재 매우 낮은 편”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헝다의 도산 위기가 글로벌 글로벌 금융 시장에는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헝다는 1조9500억위안(약 357조원)에 이르는 천문학적인 채무를 짊어진 채 극심한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다. 금융 시장에서는 최근 분배 중심의 정책을 펴면서 부동산 시장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있는 중국 정부의 묵인 속에 헝다가 결국 디폴트를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헝다의 도산으로 인해 글로벌 금융 시장이 흔들리고 경기 침체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에 지난 20일 미국을 포함한 주요 국가들의 증시는 대부분 큰 폭으로 하락하기도 했다.

일단 헝다는 지난 22일 성명을 내고 선전 증시에서 거래된 2025년 9월 만기 채권에 대한 이자 2억3200만위안(약 425억원)을 23일에 제때 지급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헝다는 역시 이날 만기가 도래하는 2022년 3월 만기 채권의 이자 8350만달러(약 993억원)에 대한 지급 여부는 언급하지 않았다.

로이터는 “헝다의 이자 지급 발표가 두려움에 휩싸인 금융 시장을 조금 진정시키는 효과는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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