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비밀 쪽지' 논란 탬파베이 키어마이어에 '보복구'..벤치클리어링 '일촉즉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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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선수가 되려면, 연기 공부도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탬파베이 레이스와 토론토 블루제이스 선수들이 보여준 연기는 전문 연기자 뺨칠 정도로 탁월(?)했다.
탬파베이의 케빈 키어마이어는 지난 20일(이하 한국시간) 홈 플레이트에서 태그아웃되는 상황에서 토론토 포수 알레한드로 커크가 떨어뜨린 '비밀 카드'를 주운 뒤 마치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더그아웃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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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선수가 되려면, 연기 공부도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탬파베이 레이스와 토론토 블루제이스 선수들이 보여준 연기는 전문 연기자 뺨칠 정도로 탁월(?)했다.
탬파베이의 케빈 키어마이어는 지난 20일(이하 한국시간) 홈 플레이트에서 태그아웃되는 상황에서 토론토 포수 알레한드로 커크가 떨어뜨린 ‘비밀 카드’를 주운 뒤 마치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더그아웃으로 향했다.
그것이 상대방 타자들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이 적혀 있는 쪽지라는 사실을 키어마이어가 모를 리 없었다.
그것을 주웠으면 상대 포수 커크에게 주던가, 아니면 구심에게 전달해야 했다.
토론토 측이 발끈한 건 당연했다.
결국, 케빈 캐시 탬파베이 감독이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에게 사과하기에 이르렀다.
그러나, 23일 1-7로 뒤지고 있는 8회 말 토론토 투수 라이언 보럭키가 문제의 키어마이어가 타석에 들어서자 그의 등을 향해 공을 던졌다.
키어마이어는 피하려고 했으나 공이 더 빨랐다.
몸에 맞는 공으로 1루로 걸어가던 키어마이어는 보럭키를 노려보며 불만 섞인 말을 했다.
보록키는 키어마이어를 맞힌 후 자책하는 행동을 보였다. 기가 막힌 연기였다.
구심이 그를 말리는 사이 양 팀 선수들이 더그아웃에서 나왔다.
이에 캐시 감독이 폭발했다.
구심에게 보럭키를 당장 퇴장시키지 않은 데 대한 불만이었다.
누가 봐도 ‘비밀 쪽지’에 대한 보복구였기 때문이다.
구심은 심판들을 모두 모아 숙의했다.
결국, 고참 조 웨스트 3루심이 보록키를 불러 상황 설명을 한 뒤 “나가라”고 했다.
보록키는 아무 소리 하지 않고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그러자, 이번에는 토론토의 피트 워커 투수 코치가 발끈하며 더그아웃을 박차고 나와 구심에게 거칠게 항의했다.
웨스트 3루심은 워커 코치 역시 내쫓았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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