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탬파베이 결국 벤치클리어링, 키어마이어에 보복구 던진 사연은?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결국 토론토가 '보복'을 실행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탬파베이 레이스가 맞붙은 2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 트로피카나필드에서는 보복구로 인한 벤치클리어링이 발생했다.
탬파베이가 7-1로 앞선 8회말 선두타자로 케빈 키어마이어가 나섰다. 토론토 좌완투수 라이언 보루키는 93마일(150km) 싱커를 던져 키어마이어의 등을 맞혔다. 보복구였다. 키어마이어는 1루로 걸어가면서 불만을 표시했고 결국 양팀 선수들이 그라운드로 나오는 벤치클리어링으로 이어졌다. 이 과정에서 케빈 캐시 탬파베이 감독과 피트 워커 토론토 투수코치가 격렬하게 항의하기도 했다. 조 웨스트 3루심은 빈볼이라고 판단하고 보루키에게 퇴장 명령을 내렸다.
키어마이어가 보복구를 맞은 것은 지난 21일 토론토전에서 있었던 일 때문이다. 6회말 홈플레이트로 쇄도하다 태그 아웃을 당한 키어마이어는 포수 알레한드로 커크의 손목에서 떨어진 데이터 카드를 손에 넣었다. 토론토가 탬파베이를 공략하기 위한 여러 데이터가 담긴 카드였는데 키어마이어는 이를 획득하고 돌려주지 않아 논란이 됐다.
한편 경기는 탬파베이가 7-1로 승리, 3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탬파베이는 94승 59패를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우승도 눈앞에 두고 있다. 토론토는 85승 67패. 최지만은 3번타자 1루수로 나서 볼넷 2개를 고르며 2타수 무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237로 떨어졌다.
[탬파베이 레이스의 외야수 케빈 키어마이어가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좌완투수 라이언 보루키의 공에 등을 맞고 1루로 걸어가면서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사진 = AFPBBNEWS]-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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