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파엠' 이다지 "최초의 거품경제는 튤립, 17세기 네덜란드 황제튤립 한 송이 1억원까지 올랐다가 90% 폭락"

이연실 2021. 9. 23.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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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목) 방송된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에서는 스타 역사강사 이다지가 목요일 코너 '무식탈출-역사'에서 '욕망의 역사' 테마로 튤립 투기의 역사에 대해 설명했다.

"당시 새로운 꽃이 네덜란드에 들어와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게 되었는데 그 꽃이 바로 튤립이었다"고 소개한 이다지는 "튤립 중에서도 정말 귀한 튤립이 있었다.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해 줄무늬가 들어간 튤립이었다. 이 희귀한 튤립을 정원에 심고 감상한 사람들은 귀족이었고 귀족들 중심으로 희귀한 튤립이 유행하면서 고가에 거래되기 시작했다. 그래서 사람들이 너도나도 튤립 거래에 뛰어들게 된다. 17세기 초 네덜란드에서는 튤립의 색깔에 따라 종류를 구분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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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목) 방송된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에서는 스타 역사강사 이다지가 목요일 코너 '무식탈출-역사'에서 '욕망의 역사' 테마로 튤립 투기의 역사에 대해 설명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이날 이다지는 "오늘부터 4주에 걸쳐 '욕망 특집'을 마련했다"며 "사람은 누구나 가지고 있는 욕망이 있다. 여러가지 욕망을 역사적으로 알아보려고 한다. 그 중 오늘은 잘못된 욕망으로 인해 벌어진 투기의 역사에 대해 알아보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다지는 "역사상 최초의 투기로 인한 거품경제는 네덜런드에서 17세기에 발생했다. 네덜란드는 원래 사람이 살기 힘든 습지대였다. 이렇게 살기 힘든 곳에 유럽 각지에서 사연을 가진 사람들이 이주해왔다. 그들 대부분은 종교적 자유를 찾아온 사람이거나 정치적 박해를 피해 망명한 사람들이었다. 이런 네덜란드가 크게 발전하기 시작한 건 스페인으로부터 독립하고난 후였다. 이 때 발전한 것이 금융과 무역업이었고 활발한 무역 속에서 터키산 꽃이 네덜란드에 들어오게 되었다"고 말했다.

"당시 새로운 꽃이 네덜란드에 들어와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게 되었는데 그 꽃이 바로 튤립이었다"고 소개한 이다지는 "튤립 중에서도 정말 귀한 튤립이 있었다.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해 줄무늬가 들어간 튤립이었다. 이 희귀한 튤립을 정원에 심고 감상한 사람들은 귀족이었고 귀족들 중심으로 희귀한 튤립이 유행하면서 고가에 거래되기 시작했다. 그래서 사람들이 너도나도 튤립 거래에 뛰어들게 된다. 17세기 초 네덜란드에서는 튤립의 색깔에 따라 종류를 구분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DJ 김영철이 "등급을 매겼다는 거냐?"고 묻자 이다지는 "맞다"고 답하고 "최상급의 꽃은 붉은 줄무늬, 황제튤립이라고 불렀다. 그 다음이 제독, 총독튤립이었는데 다 변종이었다. 황제튤립이 인기였는데 가격이 오르면서 한달만에 튤립 가격이 5천배나 상승하게 된다. 튤립 한 송이가 요즘으로 치면 최소가가 3천만원, 최대가가 1억원 정도였다고 한다. 이렇게 튤립으로 돈을 벌 수 있다는 소문이 퍼지니까 평소 투자에 관심 없던 농부, 노비까지 빚을 내서 튤립 알뿌리를 사들인다. 변종일수록 비싼 가격이 매겨지니까 직접 땅에 심고 품종을 개발하는 사람도 많아진다. 투자의 대상은 알뿌리였고, 심지어 땅 속에 있는 알뿌리까지 미리 예약을 하기 시작했다. 약속어음까지 등장했고 개화시기에 상관없이 1년 내내 주식처럼 매매가 가능해졌다"고 덧붙였다.

이다지는 "그러다 갑자기 순식간에 폭락했다"며 "1637년에 매도자가 갑자기 튤립을 대량으로 팔자 대중은 공황상태에 빠진다. 시장이 하루아침에 붕괴되어 다 투매를 하기 시작했다. 네덜란드 정부가 긴급성명을 발표해 매각을 멈춰달라고 권고했음에도 불구하고 1주일 후에 튤립 가격은 평균 90%가 하락하게 된다. 사람들은 울부짖으며 법원으로 몰려들었지만 구제를 받지는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다지는 "투자에 실패하신 분들 많으실 거다. 그러나 위로가 될만한 이야기가 있다"고 말하고 "세계적인 천재 아이작 뉴턴도 주식 투자에 실패했다. 뉴턴이 한 말이 정말 위안이 된다. 천체의 움직임은 계산할 수 있었지만 인간의 광기까지는 도저히 계산할 수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김영철의 파워FM'은 매일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SBS 파워FM에서 방송되며, PC 및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SBS 고릴라'를 통해서도 들을 수 있다.

iMBC 이연실 | 화면캡쳐 보이는라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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