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때녀' 양은지, 결정적인 실수로 'FC 국대 패밀리' 결승전 敗 .. '♥이호' 품에서 오열 [종합]

이예슬 2021. 9. 23.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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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예슬 기자] ‘골때리는 그녀들’ 양은지가 패배 후 속상함에 눈물을 쏟았다.

22일 방송된 SBS 예능 ‘골때리는 그녀들(골때녀)’에서는 FC불나방과 FC 국대 패밀리가 금메달을 차지하기 위해 치열한 경기를 펼쳤다.

이날 전반전에서는 불나방팀이 먼저 1점을 넣으며 앞서갔다. 후반전, 막상막하 대결이 이어지던 중 국대 패밀리팀 한채아가 골을 넣었다. 동점골이 터지자 국대 패밀리팀은 눈물을 흘리며 기뻐했다.

불나방팀은 경기의 흐름을 바꾸기 위해 작전타임을 가졌다.불나방팀은 계속된 수비에 체력이 바닥났다. 박선영은 근육통에 신효범은 무릎 테이핑까지 했다. 이천수는 “저희 팀은 나이가 조금 있어서 다들 조금씩 잔부상이 있다. 체력도 고갈 된 상태인데 감독으로서 뭘 해줄 수가 없는 상황이라 미안하고 끝까지 뛰어주는 선수들에게 고맙다. 조금 착잡하다”고 말했다.

그는 “여러분들이 8개월 동안 축구를 했으니  작은 축구인이다. 지금부터는 정신력 싸움이다. 더 더 간절한 사람이 승리한다. 지금껏 해돈대로만 하면 분명 이길 수 있다”고 팀원들을 다독였다. 그러면서 “멀리서 차기 힘들면 킥인 유도하며 골문 가까이로 가자. 골을 세트피스로 넣자”고 전략을 이야기했다.

신효범은 “조금 더 시간이 가면 이만큼도 뛰지 못할거다. 지금이 제일 젊은 때니 열심히 재미있게 이 시간을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김병지는 “승패와 상관없이 우리가 좋은 게임을 하고 좋은 과정이 나왔다는게 기분이 좋다. 우리한테 분위기가 완전히 넘어왔다”고 말했다. 전미라는 “이렇게 게임하고 지면 후회가 없다. 그런데 전반전처럼 하면 후회가 남을 것”이라며 팀원들을 사기를 북돋았다.

남은시간은 5분, 송은영이 아웃, 조하나가 투입됐다. 경기를 이어가던 중 공에 배를 맞은 박승희는 숨을 몰아 쉬며 “원래 숨이 안 쉬어지는거지?”라며 힘들어했다.  심하은은 컨디션을 환벽 회복 킥인부터 수비까지 공수 맹활약을 펼쳤다.

접전 끝 불나방팀 서동주가 한 골을 추가했다. 이날 서동주는 총 2골을 넣었다. 이수근은 “순간 골키퍼 양은지가 잡을까 말까 고민을 했거든요..”라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팀원들은 “괜찮다”며 양은지를 다독였다.

김병지는 전미라 아웃, 명서현을 투입했다.  이후 한채아 아웃, 전미라를 다시 투입시키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전미라는 투입 되자마자 왼발 슈팅으로 골대를 맞혔다. 국대 패밀리팀은 적극적인 공격을 이어갔지만 골 추가에는 실패, 불나방 팀에 승리를 내줬다.

불나방팀은 이천수를 헹가래 치며 기쁨을 만끽했다. 준우승팀은 국대 패밀리팀은 포옹하며 서로를 다독였다. 두 팀은 경기 후 얼싸 안았고 “수고 했다”고 말하며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날 양은지는 팀원들에게 미안한 마음에 서럽게 눈물을 쏟아냈다. 이호는 “괜찮다”며 양은지를 위로했다. 이어 그는 “왜 이렇게 잘하냐. 깜짝 놀랐다”며 아내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배성재는 “직업, 나이, 나라는 다 다르지만 그라운드 위에서 보여준 열정의 땀방울과 경기 후 흘린  뜨거운 눈물로 하나됐던 SBS 사장 배 여자 미니 축구대회 제 1회 정규리그 경기가 모두 끝났다.”고 말했다. 이수근은 “골떄리는 그녀들이 수요일 예능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보이지 않는 곳에 구단주가 계시다. 시청자 구단주 분들께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FC월드 클라쓰로 동메달을 받았고 FC국대 패밀리팀이 은메달, FC불나방은 금메달을 받았다. 예능본부장 최영인과 SBS사장 박정훈이 직접 메달 수여, 격려금을 전달했다. 1등팀은 우승 상금으로 천만 원을  받았다. 불나방팀은 우승 세레머니를 선보이며 함께 기쁨을 나눴다.

득점왕은 불나방팀 서동주, 국대 패밀리팀 한채아가 수상했다. 두 사람은 상으로 안마의자를 받았다.

/ys24@osen.co.kr

[사진] ‘골때리는 그녀들’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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