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도우미 대변할 '대한캐디협회'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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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에 근무하는 캐디(경기도우미)의 권익 보호 및 캐디 등급제 도입을 위한 캐디협회 설립이 추진되고 있다.
대한캐디협회(가칭)는 최근 보도자료를 통해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사단법인으로 만들어 캐디권익 향상에 기여하고 협회 내 캐디인권위원회를 만들어 골프장과 골퍼들의 부당한 대우를 개선할 계획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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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골프장에 근무하는 캐디(경기도우미)의 권익 보호 및 캐디 등급제 도입을 위한 캐디협회 설립이 추진되고 있다.
대한캐디협회(가칭)는 최근 보도자료를 통해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사단법인으로 만들어 캐디권익 향상에 기여하고 협회 내 캐디인권위원회를 만들어 골프장과 골퍼들의 부당한 대우를 개선할 계획임을 밝혔다.
김영미 대한캐디협회 추진위원회 위원장은 “전문직인 캐디들이 골프장측이나 골퍼들에게 정당한 대우를 받고 캐디의 질적 향상과 골퍼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서 대한캐디협회를 만들게 되었다”고 말했다.
골프에 대한 관심과 사회적 수요가 날로 높아지는 가운데 종사자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소비자와 공급자를 효율적으로 연결하겠다는 취지에서 나온 것이다. 대한캐디협회는 캐디등급제를 도입해서 서비스 수준에 맞는 캐디 서비스를 제공하고 캐디 서비스 품질의 질적 향상도 도모하려 한다. 캐디들의 필요한 물품을 저렴하게 공동 구매하고 1년에 한두 차례 캐디골프대회를 개최해 캐디들의 친목을 도모하려는 계획도 있다.
전국 캐디 종사자는 골프장 수 증가로 3만5천명(마샬캐디, 운전캐디 포함)에 달하고 있고 캐디 연봉도 캐디피 인상과 이용객수 증가 등으로 4천만원을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가 발간한 <레저백서 2021>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캐디종사자수는 3만1840명으로 5년 전인 2015년보다 인원은 무려 24.1% 증가했고 캐디 1인당 연봉은 지난해 4237만원으로 2015년보다 11.9% 늘어났다.
캐디종사자들이 상대적으로 높은 소득을 받고 있고 나이 제한없이 일을 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새로 캐디를 하려는 캐디 지원자가 적다. 캐디들이 사회적으로나 인격적으로 정당한 대우를 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 골프가 고급 사치성 스포츠로 도입되면서 캐디를 유흥업소 종사자처럼 대우해 온 것도 한 원인이다.
골프장 측도 캐디는 골프장 운영에 꼭 필요한 존재임에도 불구하고 캐디를 직접 고용하지 않고 신입캐디를 양성하기보다는 기존 캐디를 스카웃하는 데 관심이 높다. 또한 골프장들은 캐디의 이직을 막기 위해 캐디피를 올리면서 골퍼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팀당 캐디피는 2010년 10만원에서 2014년에는 12만원, 올해는 13만원으로 올랐고 14만, 15만원인 골프장도 각각 16개소에 달하고 있다.
이처럼 캐디피가 인상되면서 골퍼들의 불만도 커지고 있다. 서비스를 잘하는 수준높은 캐디나 서비스 수준이 낮은 신입캐디나 캐디피를 똑같이 지불하기 때문이다. 캐디피가 인상되면서 골퍼들의 캐디피 지출액도 지난해 1조3490억원으로 5년 전보다 38.9%나 급증했다.
대한캐디협회에는 마샬캐디 제도를 최초로 만들어 골프 대중화에 기여하고 있는 한국골프소비자원 서천범 원장, 한국골프대학 정경조 교수도 참여하고 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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