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만 2볼넷 1득점' 탬파베이, 토론토 제압..3년 연속 가을야구 진출

7-1로 승리, 최소 AL 와일드카드 2위 확정

탬파베이 레이스의 최지만.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탬파베이 레이스가 와일드카드 경쟁을 펼치고 있는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제압하며 3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지었다. 최지만은 안타는 치지 못했지만 볼넷 2개로 출루, 1득점을 올려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탬파베이는 2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의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토론토와의 2021 메이저리그(MLB) 홈경기에서 7-1로 이겼다.

전날 패배를 설욕한 탬파베이는 94승 59패를 기록, 최소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2위를 확정 지었다. 또한 지구 우승 매직넘버를 4로 줄였다.

토론토는 85승 67패가 되며 와일드카드 부문 경쟁에서 뉴욕 양키스(85승 67패)와 공동 2위가 됐다.

탬파베이의 최지만은 3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 2타수 무안타 2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최지만의 타율은 0.239에서 0.237로 낮아졌지만 출루율은 0.357에서 0.359로 높아졌다.

0-0으로 팽팽하던 3회 탬파베이가 대거 6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브랜든 로우와 랜디 아로자레나의 안타에 이어 최지만이 볼넷을 골라 무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후 얀디 디아즈의 희생 플라이와 오스틴 메도우의 스리런 홈런으로 4-0으로 리드를 잡았다. 계속된 공격에서 2사 2, 3루 기회를 만든 탬파베이는 타일러 월스의 안타로 2점을 더 추가했다.

탬파베이는 4회 디아즈의 솔로 홈런으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8회말에는 어수선한 상황도 연출됐다. 토론토의 라이언 보루키가 케빈 키어마이어를 공을 맞혀 양 팀이 충돌했다.

두 팀은 이번 시리즈 첫 경기에서도 잡음이 발생했다. 탬파베이 키어마이어가 홈에서 알레한드로 커크와 충돌한 뒤 떨어져 있던 토론토의 투구 계획이 담긴 쪽지를 가져가 논란이 됐다.

탬파베이 감독은 하루 뒤 사과했지만 시리즈 마지막날 결국 양팀이 충돌했다. 당시 심판진은 선수단을 중재한 뒤 보루키와 피트 워커 토론토 투수 코치에게 퇴장 명령을 내렸다.

최지만은 이날 1회 첫 타석과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연속 볼넷으로 출루했다. 하지만 4회에는 선두 타자로 나서 1루 땅볼로 아웃됐고, 6회에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가을야구를 위해 1승이 급한 토론토는 단 4개의 안타에 그치며 1득점에 머물러 연승을 이어가는데 실패, 치열한 포스트시즌 진출 경쟁을 치르게 됐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