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에 매달린 2030, 올들어 서울서 거래된 10채 중 4채 매입

안광호 기자 2021. 9. 23.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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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올 들어 7월까지 서울에서 거래된 아파트 10채 중 4채는 20∼30대가 매입한 것으로 집계됐다. 집값이 고점을 형성한 상황에서도 젊은층의 아파트 ‘패닉바잉’(공황매수)이 계속된 것으로 분석된다.

23일 한국부동산원의 월별 아파트 거래 현황을 보면, 올해 1∼7월 서울의 아파트 매매 거래(신고일 기준) 3만4045건 중 매입자 연령대가 30대인 경우는 36.9%(1만2550건)로, 전 연령대에서 가장 많았다. 20대 이하(5.0%)까지 더하면 20~30대 비율은 41.9%가 된다. 30대 이하의 거래 비중은 2019년 31.8%, 지난해 37.4% 등 매년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연령대별로는 40대가 26.2%, 50대 15.5%, 60대 8.8%, 70대 이상 5.6%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경기·인천 등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에서도 젊은층의 매수 증가세가 뚜렷하다. 경기는 올해 아파트 거래 12만4391건 중 35.8%가 30대 이하 매입 거래였다. 이 비율은 2019년 28.6%에서 지난해 30.4%였다. 인천은 올해 거래 3만3524건 중 32.6%가 30대 이하 거래였다. 전년 대비 5.4%포인트나 올랐다.

시장에서는 자가 구입을 하지 못한 젊은층에서 강북의 중저가 아파트값을 중심으로 추격 매수에 나서고, 집값이 서울보다 저렴한 경기·인천의 저평가된 아파트를 매수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안광호 기자 ahn7874@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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