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주 찬스로 국제 축구경기 최고령 출전한 60세 '이 남자'
이보람 2021. 9. 23. 07:40
남미의 수리남 부통령이 60세의 나이에 축구 국제 경기에 나와 최고령 출전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21일(현지시간) ESPN 등 외신에 따르면 로니 브륀스베이크 수리남 부통령은 이날 수도 파라마리보에서 열린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 리그 경기에서 인터르 뭉오타푸 팀 선수로 선발 출전했다.
브륀스베이크 부통령은 온두라스의 CD올림피아를 상대로 54분 동안 필드를 누볐지만 팀은 0대 6으로 패했다.
그는 이번 출전으로 축구 국제 클럽 대항전의 최고령 출전 선수가 됐다고 AP통신은 전했다.
뭉오타푸의 구단주이기도 한 브륀스베이크 부통령은 팀 감독에게 10~15분간 직접 뛰고 싶다고 요청했고 선수들이 이를 받아들여 출전이 이뤄졌다고 한다. 선발 선수 중엔 부통령의 아들도 있었다.
그러나 경기 종료 후 브륀스베이크 부통령이 상대 팀 라커룸을 찾아 선수들에게 현금을 건네는 영상이 소셜미디어에 공개되면서 최고령 출전 기록이 얼룩졌다.
CONCACAF는 영상 속 상황을 공식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이보람 기자 lee.boram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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