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헬이 살려냈다!'..케파, 슈퍼컵 이어 리그컵에서도 승부차기 '선방'

오종헌 기자 2021. 9. 23.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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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튀' 오명에 시달렸던 케파 아리사발라가가 다시 한번 첼시를 구해냈다.

첼시는 23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3라운드(32강)에서 아스톤 빌라와 1-1 무승부를 거둔 뒤 승부차기 혈투 끝에 승리했다.

승부차기에 강점이 있던 케파가 다시 한번 아스톤빌라전에서 첼시를 구해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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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 '먹튀' 오명에 시달렸던 케파 아리사발라가가 다시 한번 첼시를 구해냈다. 

첼시는 23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3라운드(32강)에서 아스톤 빌라와 1-1 무승부를 거둔 뒤 승부차기 혈투 끝에 승리했다. 

이날 첼시는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에 지예흐, 베르너, 오도이가 포진했고 사울, 로프터스 치크, 캉테가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다. 4백은 칠웰, 사르, 샬로바, 제임스가 짝을 이뤘고 케파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아스톤 빌라는 부엔디아, 영, 캐쉬 등으로 맞섰다. 

 

선제골의 몫은 첼시였다. 후반 9분 제임스의 크로스를 받은 베르너가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다. 아스톤 빌라가 10분 뒤 아처의 헤더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 두 팀은 결국 정규 시간 내에 경기를 끝내지 못했고 승부차기로 넘어갔다. 

아스톤 빌라의 선축으로 시작된 가운데 양 팀의 첫 번째 키커 모두 성공시켰다. 이어 아스톤 빌라의 2번 키커 영의 슈팅은 크로스바를 강타했고, 마운트는 성공시키며 첼시가 앞서갔다. 이어 케파가 아스톤 빌라의 3번째 키커 나캄바의 슈팅을 막아내며 승기를 잡았다. 

첼시의 4번 키커 칠웰이 실축한 가운데 아스톤 빌라의 마지막 키커 부엔디아가 골망을 흔들었다. 첼시의 5번 키커 제임스가 골망을 흔들면서 결국 승부차기는 최종 스코어 4-3으로 첼시가 승리했다. 

이날 선제골을 넣은 베르너, 승부차기 마지막 키커로 나선 제임스와 함께 케파 역시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3번째 키커 나캄바의 슈팅을 막아내며 첼시에 승부차기 리드를 안겼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 역시 케파에게 양 팀 통틀어 2번째 높은 평점 7.4점을 부여했다. 

케파는 지난 2018년 여름 7,100만 파운드(약 1,150억 원)의 이적료로 첼시에 입단했다. 골키퍼 역대 최고 이적료를 기록했지만 경기력은 기대 이하였다. 수 차례 치명적인 실책을 범했으며 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됐던 2019-20시즌 후반기에는 리그 선방률 46.4%에 그치기도 했다.

이에 첼시는 케파를 대체할 멘디를 영입하기도 했다. 멘디에게 주전 골키퍼 자리를 내준 케파는 지난 시즌 리그 7경기  출전에 그쳤다. 그러나 토마스 투헬 감독은 그를 완전히 배제하지 않았다. 올 시즌 초반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에서 이를 확인할 수 있었다.

당시 투헬 감독은 비야레알을 상대로 멘디를 선발로 내세웠다. 그러나 연장전이 끝나갈 무렵 승부차기를 대비해 케파를 교체 출전시켰다. 그리고 케파는 비야레알의 마지막 7번째 키커였던 알비올의 슈팅을 막아내며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승부차기에 강점이 있던 케파가 다시 한번 아스톤빌라전에서 첼시를 구해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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