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준 "곧 테이퍼링 시작 가능".. 이르면 내년 금리 인상 시사

고성민 기자 2021. 9. 23.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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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곧 자산매입 축소(테이퍼링)를 시작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제로 금리'를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향후 금리 인상 시기가 이르면 내년으로 빨라질 가능성을 시사했다.

연준은 22일(현지시각)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성명을 내고 "(물가·고용에서의) 진전이 예상대로 광범위하게 계속된다면 위원회는 자산매입 속도 완화가 곧 정당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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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곧 자산매입 축소(테이퍼링)를 시작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제로 금리’를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향후 금리 인상 시기가 이르면 내년으로 빨라질 가능성을 시사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AP 연합뉴스

연준은 22일(현지시각)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성명을 내고 “(물가·고용에서의) 진전이 예상대로 광범위하게 계속된다면 위원회는 자산매입 속도 완화가 곧 정당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코로나19 사태 이후 연준은 장기금리 억제를 위해 매달 120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매입하고 있다. 이러한 자산매입의 규모를 조만간 줄이기 시작할 수 있다는 뜻이다.

곧 테이퍼링에 착수할 수 있다는 이날 성명은 ‘올해 안에 시작’이라는 연준의 기존 입장보다 약간 진전된 것이지만, 구체적인 일정표와 방법은 여전히 공개되지 않았다.

연준은 또 별도로 공개한 점도표(dot plot)를 통해 2022년 금리 인상 가능성을 제시했다. 점도표란 FOMC 위원들의 향후 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지표다. 이번 점도표에서 18명의 위원 중 절반인 9명이 내년 금리 인상을 점쳤다. 지난 6월 FOMC 때 7명에서 2명 늘어났다. 2023년에도 현 수준의 제로금리가 유지될 것이라고 답한 위원은 1명에 그쳤고, 나머지 17명 중 과반인 9명은 2023년에 지금보다 1%포인트 이상 금리가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연준은 올해 미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전망치를 종전 7%에서 5.9%로 하향 조정했다. 대신 2022년 성장률은 종전 3.3%에서 3.8%로 상향했다.

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종전 3.0%에서 3.7%로 크게 올라갔다. 내년 물가 상승률은 2.3%, 2023년 물가 상승률은 2.2%로 각각 예측됐다.

실업률은 올해 안에 4.8%로 낮아진 뒤 내년 3.8%, 내후년 3.5%를 기록할 것으로 연준은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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