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 파탄낼 일 있냐" 볼뽀뽀 이지훈 남매→감성폭발 허웅 형제의 추석(호적메이트)[어제TV]

김노을 2021. 9. 23. 06:21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엔 김노을 기자]

배우 이지훈 남매와 농구선수 허웅 허훈 형제가 비현실적 가족 모먼트를 보였다.

9월 22일 방송된 MBC 추석특집 '호적 메이트' 2회에는 지난회에 이어 배우 김정은-플루티스트 김정민 자매, 농구선수 허웅-허훈 형제, 배우 이지훈-이한나 남매가 출연했다. '호적 메이트'는 태어나보니 '호적 메이트'가 된, 다른 듯 닮은 본격 남의 집 형제 자매 탐구 프로젝트다.

이날 김정은 김정민 자매는 반려견 동반 여행지에서 직접 고기를 굽고 냉파스타를 만들어 만찬을 즐겼다. 하루종일 언니를 보필하던 동생 김정민이 처음으로 자리에 앉아 휴식을 취하자 패널들 모두 웃음을 터트리기도.

츤데레 김정은은 동생을 위해 상품권이 담긴 봉투를 건넸다. 이에 김정민은 "편지일까봐 놀랐다. 구구절절하게 눈물 흘리게 할까봐 걱정했는데 교환권이라 만족했다"고 고마움을 전했고, 김정은은 "나 같은 언니 있으면 나오라고 해봐라"고 뿌듯함을 드러냈다.

김정민은 유튜버로도 활동 중이다. 영화 리뷰 콘텐츠를 통해 김정은이 출연했던 영화 '사랑니'를 분석했고 이와 관련 김정은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유튜버로 변신한 동생의 생소한 모습에 김정은은 "워낙 저런 모습을 본 적이 없어서 신기하고 놀랍다. 평소에 부탁도 잘 안 하는 아이"라고 깜짝 놀라면서도 내심 기뻐했다.

허웅 허훈 형제의 숲속 차크닉(차와 피크닉 합성어) 영상도 이어졌다. 허웅은 캠핑의 모든 걸 준비했다며 의기양양 했지만 실상은 허당이었다. 이에 결국 모든 차크닉 준비와 요리를 허훈이 도맡았고 엄청난 생색이 이어졌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이경규는 "허훈이 내 동생이면 좀 맞았다"고 허훈의 네버엔딩 생색에 질색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이들은 허웅의 빅피처를 보기 위해 마지막 장소로 이동했다. "운치를 즐겨보자"고 호언장담한 허웅은 영화의 한 장면 같은 자연 광경이 펼쳐진 들판으로 향했다. 허훈은 "눈물날 것 같다. 안개가 껴서 운치 있다"고 감격했다.

허웅은 "동생이 비시즌 때 혼자 강릉 여행을 간다고 하더라. 아무래도 혼자서 많이 힘들었던 것 같다"면서 허훈의 심정을 헤아렸다. 이어 둘만의 여행을 위해 차박 캠핑에서나 볼 법한 미니 전구로 꾸민 차 내부를 서프라이즈로 공개했고 VCR을 보던 딘딘은 "저런 형제가 어디 있냐. 저런 형은 말도 안 된다. 추석에 가정 파탄낼 일 있냐"고 오그라드는 감성에 반기를 들어 웃음을 자아냈다.

두 사람은 감성 넘치는 공간에서 속내를 털어놨다. 허웅은 결혼 생각 없냐는 질문에 "농구를 먼저 잘 한 후에 결혼을 생각하려고 한다"고 답했다. 이어 허훈에게 "너는 아직 군대를 안 갔으니 일단 농구에 집중해라. 여자친구가 군대를 기다리기 힘들 것 아니냐"고 조언했다.

그러자 허훈은 "진짜 좋은 여자가 나를 만나면 군대를 기다려줄 거다. 그만큼 나도 잘해주면 되는 거다. 나는 결혼 생각이 확실하다. 나의 환경과 자리를 딱 잡은 뒤 결혼하고 싶다. 앞으로 우승도 해보고 싶고, 개인적인 성적과 커리어도 KBL에 남기고 싶다"고 밝혔다.

이에 허웅은 "너 같은 애가 꼭 내년에 결혼식 올린다. 그리고 너는 내가 있는 한 우승 못 한다"고 일갈했다.

마지막 VCR 주인공은 이지훈 이한나 남매였다. 이들은 '나 혼자 산다'에서 비현실적인 다정한 남매 케미로 화제를 모았다. 이지훈은 동생을 다정하게 챙기는 이유에 대해 "어릴 때부터 아버지가 해주시던 걸 봐서 그렇다"고 설명했다.

두 사람은 마트에 장을 보러 가는 길에도 서로 어깨동무를 하거나 팔짱을 끼는 등 다정함을 자랑했다. 딘딘은 "볼에 두드러기 올라오는 것 같다"고, 김정은은 "충격적"이라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지훈은 "한 번은 여자친구 의혹글이 올라온 적도 있다. 같이 옷 사러 돌아다니는데 행인이 동생을 여자친구로 오해한 거다. 스킨십은 팔짱이나 볼 뽀뽀까지 가능하다. 동생이 취준생일 때 힘들어서 우는 게 안쓰러워서 응원의 의미로 볼에다가 뽀뽀를 해준 적이 있다"고 밝혀 또 한번 놀라움을 자아냈다.

식사를 마친 이지훈은 동생과 함께 중고거래 앱에 내놓을 옷들을 고르고 거래까지 성사됐다. 이 틈을 타 이지훈 동생은 친구 둘을 초대해 배달음식 만찬을 즐겼다. 이지훈은 "내가 없을 때는 집이 비니까 동생 친구들이 놀러와서 놀다가 가고 한다"고 말했다.

친구들이 돌아가고 이지훈 남매는 대본 연습에 돌입했다. 이지훈은 "네가 대본 연습할 때 옆에서 안 맞춰줬으면 굉장히 힘들었을 거다"고 연습을 도와준 동생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동생의 승무원 취준생 시절도 떠올렸다. 이지훈은 이한나의 승무원 꿈을 응원하는 한편 취준생 기간이 길어지자 그만하라고 했다고. 이지훈은 "그때 우리가 좀 싸웠다. 걱정되는 마음에 '이만큼 노력했으면 됐으니 다른 걸 찾아봐라'고 했던 것"이라고 회상했다. 이한나는 "주변 사람들은 합격하니 나는 어깨가 펴지지 않았다"면서 눈물을 흘렸다.

모든 영상을 본 딘딘은 "'호적메이트'를 하며 친누나들이 보고 싶어졌다"고, 이경규는 "나에게도 형제가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고 가족에 대한 애정을 표했다.

(사진=MBC '호적 메이트' 캡처)

뉴스엔 김노을 wiwi@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